중국 BYD의 프리미엄 전기 SUV 팡청바오 Ti7, 압도적인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로 등장.
국내 출시될 경우 싼타페, 쏘렌토 등 국산 SUV 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합리적인 가격, 압도적인 충전 속도, 그리고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모두 갖춘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중국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팡청바오가 공개한 순수 전기 SUV ‘Ti7’이 바로 그 차다.
이 차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현대차 싼타페와 비교되며 디자인, 성능, 가격 모든 면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과연 팡청바오 Ti7은 어떤 매력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을까.
싼타페와 비교되는 강인한 디자인
팡청바오 Ti7은 정통 SUV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각진 박스 형태의 차체는 단단하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 넓게 디자인된 휠 아치와 안정적인 차체 비율은 오프로드 주행까지 염두에 둔 설계임을 보여준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99mm, 휠베이스 2,920mm로 국산 대형 SUV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체격을 자랑한다. 접근각 24도, 이탈각 25도를 확보해 험로 주파 능력까지 갖췄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 덕분에 ‘싼타페보다 잘 생겼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미래지향적 실내, 7개 디스플레이의 향연
실내는 ‘인터스텔라 아크(Interstellar Ark)’라는 콘셉트 아래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완성됐다. 운전석에 앉으면 가장 먼저 총 7개에 달하는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26인치 대화면 헤드업디스플레이(W-HUD)가 운전 중 필요한 모든 정보를 선명하게 제공한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디스플레이와 별도의 BYD 패드까지 더해져 모든 탑승객이 완벽한 디지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금속과 가죽 소재를 적절히 조합한 실내 마감은 고급스러움을 한층 끌어올리며, 이중 구조 설계를 통해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5분 충전의 혁신, 기술력의 정점
Ti7의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은 단연 충전 성능이다. BYD의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독자적인 ‘플래시 충전’ 기술이 탑재된 결과, 상식을 뛰어넘는 충전 속도를 구현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하다. 97%까지 충전하는 데도 9분이면 충분하다. 한 번의 완전 충전으로 최대 755km를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불안감도 말끔히 해소했다. 영하 30도의 혹한 환경에서도 충전 속도 저하를 최소화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4천만 원대 가격, 국내 시장 파급력은
팡청바오 Ti7은 라이다 기반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God’s Eye B’를 탑재해 차선 유지, 자동 주행 보조 등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 모든 것을 갖추고도 시작 가격은 약 2만 9천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4천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한다.
뛰어난 성능과 첨단 사양,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Ti7이 만약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면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물론 국산 전기 SUV 시장의 경쟁 구도를 완전히 뒤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