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3열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 등장.
전장 5,100mm 거대한 차체에 담긴 렉서스만의 해법은 무엇일까.
렉서스가 브랜드 최초의 3열 대형 순수 전기 SUV, ‘올 뉴 TZ’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단순히 라인업을 하나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다. 이번 모델은 렉서스가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3열 공간`의 실용성, 장거리 운행을 위한 `주행거리`, 그리고 운전자를 만족시킬 `프리미엄 감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제네시스를 비롯한 경쟁자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3열 SUV가 아니다
그렇다면 렉서스가 내세우는 공간 활용성의 핵심은 무엇일까. 올 뉴 TZ는 전장 5,100mm, 휠베이스 3,050mm의 압도적인 차체를 자랑한다. 하지만 진짜 강점은 숫자에 있지 않다.
신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고, 성인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3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차일드 시트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3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은 가족 단위 사용자를 세심하게 배려한 부분이다.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운전자라면 솔깃할 수밖에 없는 구성이다.
620km 주행거리, 과연 숫자가 전부일까
넉넉한 공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역시 주행 성능이다. 올 뉴 TZ는 95.8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WLTC 기준 최대 620km 주행을 목표로 한다. 이는 단순한 목표치를 넘어,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렉서스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합산 최고출력은 300kW, 약 408마력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5.4초 만에 도달한다.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가속 성능을 갖춘 셈이다. 여기에 렉서스의 사륜구동 시스템 ‘DIRECT4’가 더해져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장한다.
렉서스만의 감성, 전기차에서도 통할까
기술적인 수치 외에 렉서스는 또 다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감성 품질’이다. 실내에는 포지드 뱀부, 재활용 알루미늄 같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았다.
마크 레빈슨 21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은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고, 음악과 연동되는 실내 조명은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기차 특유의 고요함이 심심하게 느껴질 운전자를 위해 가상 8단 변속 감각과 V10 엔진 사운드를 구현한 기능까지 탑재했다. 이동 수단을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올 뉴 TZ는 렉서스가 프리미엄 3열 전기 SUV 시장을 얼마나 진지하게 바라보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넉넉한 공간과 강력한 성능, 그리고 렉서스 특유의 감성 품질까지 갖췄다. 여기에 첨단 안전 사양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를 기본으로 탑재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2026년 겨울 일본 시장 출시가 예고되었으며, 아직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과연 올 뉴 TZ가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