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 GV80 정조준한 신형 N9 공개
2.0 터보 엔진에 모터 3개 결합, 압도적인 성능과 주행거리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은 그동안 제네시스와 독일 브랜드들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브랜드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압도적인 성능과 첨단 기술,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중국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가 곧 출시할 대형 SUV, ‘N9 플래시 차지 에디션’이다. 오는 5월 18일 공식 출시를 앞둔 이 모델이 과연 제네시스 GV80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제네시스 GV80을 긴장시키는 압도적 성능
단순히 크기만 키운 모델이 아니다. N9의 핵심은 심장에 있다.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에 무려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엔진은 204마력, 전륜 모터는 268마력, 후륜의 좌우 모터는 각각 322마력의 힘을 낸다.
이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 총출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75.2kWh 용량의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만으로 최대 420km(C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주유 없이 전기만으로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선 첨단 기술의 집약체
성능만이 N9이 내세우는 전부는 아니다. 실내는 최신 기술의 경연장이다. AI 기반의 인텔리전트 콕핏 시스템이 운전자를 맞이하며, BYD의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갓즈아이 5.0’이 탑재되어 안전성을 높였다.
여기에 전자제어식 에어 서스펜션인 ‘DiSus-A’ 시스템까지 더해져 대형 SUV에 걸맞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는 BYD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력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다.
1억 원대 가격, 과연 합리적인 선택일까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가격은 어떨까. 덴자 N9 신형의 현지 사전계약 가격은 45만 위안에서 50만 위안 사이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8,500만 원에서 1억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차량의 구성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전장 5,258mm, 휠베이스 3,125mm의 거대한 차체와 22인치 단조 휠이 뿜어내는 존재감은 상당하다. 실내 역시 우드 트림과 스웨이드 마감, 다이아몬드 패턴 시트 등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만약 당신이 1억 원의 예산으로 옵션을 모두 갖춘 패밀리 SUV를 고민 중이라면, 선택지에 새로운 이름이 오를 수도 있다.
덴자 N9은 지난해 한때 월 5,000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판매량 감소를 겪고 있다. 이번 신형 모델이 판매량 반등을 이끌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