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르노4 감성 그대로, 전동식 캔버스 루프 더해 매력 극대화
실용성과 개방감 모두 잡은 새로운 소형 전기 SUV 등장에 시장 관심 집중
5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가 브랜드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형 전기 SUV를 선보인 것이다.
이번 신차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특별한 개방감, 그리고 일상에서의 실용성까지 고려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는다. 과연 이 차가 기존 소형차 시장의 강자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까.
화제의 주인공은 ‘르노4 플레인 쉬드(Plein Sud)’. 프랑스어로 ‘정남쪽’을 의미하는 이름처럼, 햇살과 자유를 만끽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모델이다. 지난해 공개됐던 르노4 E-Tech의 오픈 루프 사양으로, 클래식한 매력에 현대적인 기술을 더했다.
이 차가 특별한 개방감을 제공하는 진짜 이유
기존 컨버터블 모델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플레인 쉬드의 핵심은 전동식 캔버스 루프에 있다.
길이 92cm, 폭 80cm에 달하는 캔버스 루프는 버튼 하나로 손쉽게 여닫을 수 있다. 1열뿐만 아니라 2열 탑승객까지 탁 트인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크기다.
르노는 루프 무게를 줄이기 위해 금속 대신 플라스틱 구조물을 적용하고, 접힘 구조도 3단 방식으로 단순화해 경량화와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
루프를 닫으면 두꺼운 소재가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개방 시에는 전용 디플렉터가 풍절음을 최소화해 쾌적한 주행 환경을 유지한다. 원하는 만큼만 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감성만 챙긴 디자인이라는 오해, 실용성은 어떨까
하늘이 열리는 디자인을 채택하면 보통 공간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르노는 이 공식을 보기 좋게 깼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캔버스 루프 적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덕분이다. 그 결과 루프를 장착하고도 트렁크 공간은 기본 모델과 동일한 420리터를 확보했다.
이 정도면 주말 나들이용 짐을 싣거나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기에도 부족함 없는 수준이다. 감성적인 디자인을 위해 일상의 편의성을 희생하지 않은 점이 돋보인다.
가장 중요한 주행 성능과 국내 출시 가능성은
그렇다면 전기차의 심장인 파워트레인 성능은 어떨까. 르노4 플레인 쉬드는 테크노와 아이코닉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최고출력 150마력을 내는 전기모터와 52kWh 용량의 배터리가 조합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유럽(WLTP) 기준 409km에 달한다.
최신 안전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면 차량이 스스로 감속하는 비상 감속 기능과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개선되어 안전성을 높였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가격은 유럽 현지에서 테크노 트림 기준 3만 7,290유로, 한화로 약 5,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개성 있는 소형 전기차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관심은 이미 뜨겁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