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의 유려함에 실용성을 더한 디자인, 온라인서 뜨거운 화제
국내 출시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 현대차의 다음 행보는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존 세단의 틀을 깬 파격적인 ‘왜건’ 디자인 때문이다.
유려한 디자인과 SUV 못지않은 실용성을 겸비한 모습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이 차를 실제로 도로에서 마주할 수 있을지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과연 신형 그랜저 왜건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SUV의 높은 차체가 부담스럽지만 세단보다 넓은 공간을 원했던 소비자라면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모습이다. 최근 해외의 한 디지털 아티스트가 공개한 ‘더 뉴 그랜저 왜건’ 예상도가 바로 그 주인공. 공개 직후 국내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세단보다 낫다는 평가까지 나온 디자인의 핵심
예상치 못한 조합이었지만, 결과물은 기대를 뛰어넘었다. 해외 디지털 아티스트 ‘켈소닉(Kelsonik)’이 공개한 이 예상도는 실제 ‘더 뉴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유지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미래지향적인 느낌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대담한 파라메트릭 패턴 그릴 등 전면부는 양산 모델과 동일하다. 변화의 핵심은 측면과 후면이다. 길게 뻗은 루프라인과 새롭게 추가된 D필러는 왜건 특유의 안정적이면서도 날렵한 실루엣을 만들어냈다. 단순히 차체를 늘린 것이 아니라, 루프 라인을 완만하게 처리해 역동적인 분위기까지 살린 점이 돋보인다.
실용성은 기본, 스포티함까지 더한 후면부
단순히 짐 공간만 넓힌 것이 아니었다. 자칫 밋밋하거나 둔해 보일 수 있는 후면부에는 루프 스포일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루프랙과 파노라마 선루프 같은 디테일도 빠짐없이 반영해 당장 출시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관련 게시물에는 “왜건인데 이렇게 잘 어울린다고?”, “차박용으로 완벽하다”, “G90 왜건보다 더 현실적이다” 등 긍정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직후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뜨거운 관심에도 출시 가능성은 낮은 이유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그랜저 왜건의 실제 양산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시장의 특수성 때문이다. 왜건 모델은 유럽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이지만, 국내에서는 SUV 선호 현상이 워낙 강해 ‘왜건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다.
또한 그랜저의 37년 역사상 왜건 모델이 한 번도 출시된 적이 없다는 점도 현실화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예상도는 실제 출시보다는 디자인적 만족감에 의미가 큰 콘텐츠”라며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이 현대차의 향후 라인업 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실제 판매 중인 ‘더 뉴 그랜저’ 세단은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G,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판매 시작 가격은 4,185만 원부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