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 20대 한정판 모델,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프리미엄 전기 SUV
파격적인 가격 정책,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기본 장착으로 가치 높여
이탈리아의 자존심 마세라티가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선보인 것이다. 이번 모델은 단 20대만 들어오는 ‘한정판’이라는 희소성과 내연기관 시절의 명성을 잇는 강력한 ‘성능’, 그리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가격’ 정책으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과연 마세라티는 어떤 카드를 준비한 것일까.
이번에 공개된 그레칼레 폴고레는 국내 소비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맞춤형 패키지 모델이다. 이탈리아 장인의 손길을 거쳐 외장 색상부터 실내 소재까지 개별 주문 방식으로 완성된다. 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소유자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다는 의미다. 희소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름에 담긴 자신감,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마세라티가 작정하고 만든 전기차는 어떤 모습일까. ‘폴고레(Folgore)’는 이탈리아어로 ‘번개’를 뜻한다. 브랜드의 폭발적인 성능을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
실제로 성능은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105kWh 대용량 배터리를 기반으로 400V 기술을 적용, 듀얼 모터 시스템을 갖춰 최고출력 558마력, 최대토크 82.4kg·m라는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전기차 특유의 고요함 속에서 몸이 시트에 파묻히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4.1초에 불과하다.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에어 서스펜션은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최상의 승차감과 안정성을 유지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외관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20인치 넴보 스태거드 휠과 밤길을 환하게 밝혀주는 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역시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모든 옵션을 포함하고도 가격은 오히려 낮췄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한정판 모델이라면 으레 높은 가격을 예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세라티 코리아의 선택은 달랐다. 실내는 모든 탑승자의 손이 닿는 곳까지 천연 가죽으로 마감한 풀 프리미엄 레더 인테리어와 오픈 포어 라디카 우드 트림으로 장식해 전통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사운드 시스템이다. 이탈리아 하이엔드 오디오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의 14개 스피커 시스템을 탑재, 실내를 하나의 콘서트홀로 만들었다. 여기에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선루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포함한 테크 어시스턴스 패키지까지 모두 기본이다.
놀라운 점은 가격이다. 이 모든 최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포함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 출시가보다 약 15% 이상 낮은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이는 럭셔리 수입 전기 SUV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과감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만약 당신이 남들과 다른 고성능 프리미엄 패밀리카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모델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정판 모델이 기존의 고급 세단이나 다른 브랜드의 전기 SUV를 고려하던 자산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 20명에게만 주어지는 그레칼레 폴고레의 오너가 될 기회는 전국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에서 선착순 사전 계약을 통해 잡을 수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