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개월 만에 1만 대 돌파, 경쟁 모델 등장에도 흔들림 없는 독주 체제
가솔린, 디젤 넘어 전기차까지… 소비자들이 KGM을 선택하는 진짜 이유
초여름 날씨가 완연한 6월, 아웃도어 활동이 늘어나면서 픽업트럭 시장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여러 경쟁 모델의 출시 소식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 모델이 시장을 장악하는 현상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KGM 무쏘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의 배경에는 단순히 ‘오래된 강자’라는 수식어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몇 가지 핵심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 그리고 해외 시장을 향한 큰 그림까지. 과연 무쏘의 독주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경쟁차를 무색하게 만든 압도적 시장 점유율
최근 기아 타스만 등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이 예고되며 시장의 관심이 쏠렸지만, 숫자는 KGM 무쏘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KGM에 따르면 무쏘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5월까지 5개월간 글로벌 시장에서 총 1만 1538대가 팔려나갔다.
국내 시장만 떼어놓고 보면 성적은 더욱 놀랍다. 같은 기간 무쏘(EV 모델 포함)는 국내에서만 1만 360대가 판매됐다. 이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86% 이상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지난 5월 한 달간의 점유율은 88.3%에 달하며 오히려 격차를 더 벌렸다. 신차 효과를 넘어선 ‘굳히기’에 들어간 셈이다.
무쏘를 살 수밖에 없게 만드는 라인업 다양성
이러한 독주 체제의 가장 큰 비결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정확히 꿰뚫어 본 폭넓은 선택지에 있다. 대부분의 경쟁 모델이 디젤 엔진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무쏘는 강력한 가솔린 터보 엔진과 디젤 엔진을 모두 제공한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까지 라인업에 추가하며 친환경차 수요까지 흡수했다. 만약 당신이 주말 레저 활동과 평일 업무를 겸할 수 있는 차량을 찾는다면, 무쏘의 다양한 데크(스탠다드/롱) 옵션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사용 목적에 따라 적재 능력을 세분화하고, 정통 픽업 스타일과 도심형 디자인을 고를 수 있게 한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분석이다.
이제는 세계로, KGM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 시장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에만 안주하지 않는다. KGM은 최근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별 맞춤형 론칭 행사를 확대하며 수출 물량을 꾸준히 늘려가는 중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전동화 픽업 수요에 발맞춰 무쏘 EV를 앞세워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무쏘가 오랜 기간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차별화된 파워트레인 전략을 바탕으로 당분간 국내외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하더라도 KGM의 픽업 독주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