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V 초급속 충전·최대 483km 주행거리, 트림별 가격 전략 공개

프로·맥스·울트라 3개 라인업, 내 운전 스타일에 맞는 선택지는

7X 실내 / 지커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내놓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드디어 한국 땅을 밟았다. 첫 주자로 나선 모델은 5인승 순수 전기 SUV ‘7X’. 단순히 신차 하나가 추가된 수준이 아니다. 지커 7X는 파격적인 **가격**, 압도적인 **성능**, 그리고 혁신적인 **충전 속도**라는 세 가지 카드를 들고나왔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예고한다.

지커 7X는 중국 외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지리그룹의 전기차 전용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전장 4,800mm, 전폭 1,920mm, 휠베이스 2,900mm의 차체를 갖춰 중형 SUV로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트렁크 용량도 539L에 달해 실용성을 높였다.

5천만 원대 가격에 600마력대 성능까지 담았나



7X / 지커


많은 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역시 가격과 성능의 조합이다. 지커 7X는 프로, 맥스, 울트라 세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시작 가격은 프로 트림 기준 5,299만 원으로 책정됐다. 맥스는 5,999만 원, 고성능 버전인 울트라는 6,999만 원이다. 보조금을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더 낮아질 수 있다.

성능은 트림별로 성격이 명확히 갈린다. 프로와 맥스 트림은 최고출력 421마력의 후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일상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최상위 울트라 트림은 듀얼모터를 장착한 사륜구동으로, 합산 최고출력 645마력, 최대토크 72.4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만에 도달한다.

10분대 충전 속도, 장거리 불안감을 끝낼 수 있을까



7X / 지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장벽은 충전 시간과 주행거리다. 만약 당신도 이 문제로 고민했다면 지커 7X의 제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36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덕분이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프로 트림은 약 13분, 맥스와 울트라는 약 16분이 소요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배터리 종류와 구동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75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프로는 375km를 인증받았다. 100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쓰는 맥스는 483km로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고성능 울트라는 440km다.

지커코리아는 판매 및 사후관리(AS) 망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서울 강남, 서초를 비롯해 경기 판교, 부산 등 전국 9개 전시장을 시작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 최소 1개 이상의 서비스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제품의 상품성뿐만 아니라 구매 이후의 관리 편의성까지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X 실내 / 지커


7X / 지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