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디시 플래그십, 파격적인 가격과 압도적 주행거리로 독일차 정조준

제네시스 G80과도 경쟁 구도…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 지각변동 예고

ES9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독일 브랜드가 양분하던 시장에 스웨덴에서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가격’, ‘압도적인 주행거리’, 그리고 ‘신뢰의 안전 기술’이라는 세 가지 무기를 앞세웠다. 과연 이 새로운 플레이어가 테슬라와 독일 3사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주인공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국내 사전 계약에 돌입한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이다. 최근 ‘스웨덴의 날’ 행사에서 실물이 공개되며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모델이다. 브랜드 고유의 인간 중심 철학을 담아내 비즈니스와 패밀리카 수요를 동시에 공략한다.

독일차보다 저렴한데 주행거리는 더 길다고?



ES9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단연 가격 경쟁력이다. ES90의 국내 출시 가격은 싱글 모터 모델 기준 7천만 원대 초중반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이는 8천만 원을 훌쩍 넘는 메르세데스-벤츠 EQE, BMW i5보다 저렴하면서도 국산 프리미엄인 제네시스 G80 일렉트리파이드와 직접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다.

단순히 가격만 낮은 것이 아니다. ES90은 106.0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706km라는 항속거리를 확보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왕복에 가까운 주행이 가능한 셈이다.
만약 당신이 장거리 출장이 잦은 운전자라면, 충전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절호의 기회다.

안전의 볼보, 성능까지 타협하지 않았다



ES9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효율성에만 집중했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간다. 새로운 전동화 플랫폼 SPA2 아키텍처 기반의 ES90은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 단 10분 충전으로 300km를 달릴 수 있는 초급속 충전 능력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싱글 모터부터 트윈 모터, 고성능 버전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트윈 모터 퍼포먼스는 합산 최고출력 680마력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초. 여기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칩셋을 두 개나 탑재해 고도화된 주행 보조 시스템과 볼보 특유의 안전 기술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볼보는 ES90을 ‘오랜 시간 축적한 안전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의 결정체’라고 자부한다. 트림별 세부 사양과 최종 확정 가격은 오는 7월 22일 공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합리적인 가격과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무장한 ES90이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S9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