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대 판매 신화 쓴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의 귀환

PHEV 앞세워 패밀리 SUV 시장 정조준…가격 경쟁력은

올 뉴 라브 4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로벌 시장에서 1500만 대 이상 팔린 토요타의 간판 SUV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에 상륙했다. 이번 6세대 신형 라브4(RAV4)는 단순히 연식 변경을 넘어, 파워트레인과 주행 질감에서 큰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강력해진 PHEV 성능과 급속 충전 기능, 그리고 세단에 버금가는 승차감을 내세워 패밀리 SUV 시장의 경쟁 구도를 흔들고 있다. 기존 오너들조차 재구매를 고민하게 만드는 변화의 핵심은 따로 있었다.

출퇴근 유류비 0원을 현실로 만든 PHEV



이번 6세대 라브4 라인업의 핵심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22.68kWh에 달하는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만으로 최대 77km를 주행할 수 있다. 매일 70km 내외를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유류비 지출 없이 전기차처럼 운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성능 역시 부족함이 없다. 전기 모드만으로도 시속 18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고효율 e-Axle 시스템이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29마력을 발휘한다. 강력한 힘은 도심 주행과 고속도로 추월 등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자에게 자신감을 준다.

올 뉴 라브 4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35분 급속 충전이 장거리 불안감을 없앴다



충전 편의성은 PHEV의 대중화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다. 신형 라브4는 기존 완속 충전 방식에 더해 50kW급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큰 변화를 택했다. 덕분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5분에 불과하다.

장거리 운행 중 배터리가 소진되어도 불안할 필요가 없다. 토요타의 검증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즉시 개입해 내연기관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간다. 이는 전기차의 충전 스트레스와 하이브리드의 효율성을 동시에 잡은 현명한 해법으로 평가된다.

플랫폼 개선으로 확보한 고급 세단급 승차감



올 뉴 라브 4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좋은 주행 성능의 기본은 튼튼한 차체에서 나온다. 신형 라브4는 TNGA-K 플랫폼을 개선해 차체 비틀림 강성을 약 10% 향상시켰다. 특히 A필러와 서스펜션 타워의 연결부를 보강한 NVR 구조를 적용해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이러한 변화는 한층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이어진다. 노면의 자잘한 충격이 실내로 전달되는 현상이 크게 줄어, 탑승객은 장거리 운전에서도 높은 피로도 없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기본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복합연비 19.0km/L의 효율과 E-Four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신형 라브4의 국내 판매 가격은 하이브리드 XLE 4,927만 원, LIMITED 5,746만 원이며, PHEV 모델은 XSE 6,160만 원, GR 스포츠 6,1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