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산 프리미엄 전기 SUV 폴스타3, 환경부 인증 마치고 국내 출시 초읽기
106kWh 배터리에 25개 스피커, ‘억’ 소리 나는 독일차와 정면 승부 예고
수입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판을 예고했다. 스웨덴 전동화 브랜드 폴스타가 순수 전기 SUV ‘폴스타3’의 국내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 높은 성능과 합리적 가격, 그리고 북유럽 특유의 디자인을 내세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폴스타3가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하면서 국내 출시가 가시화됐다. 이 모델은 단순한 라인업 확장을 넘어, 1억 원을 훌쩍 넘는 독일산 경쟁자들과 직접 맞붙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소비자들의 기대와 저울질이 동시에 시작된 상황이다.
억대 독일 SUV와 다른 가격 정책이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단연 가격에 집중된다. 현재 동급의 독일 프리미엄 전기 SUV 가격이 최고 1억 7,000만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폴스타3는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볼보 EX90의 가격대가 1억 원 초반에서 1억 2,000만 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폴스타3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풍부한 옵션을 제공하면서도 접근성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전략이다. 이는 고가의 수입 대형 전기차 구매를 망설였던 잠재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680마력 성능 뒤에는 대용량 배터리가 있다
국내에 우선 출시될 트림은 듀얼모터 구성과 퍼포먼스 패키지 두 가지다. 두 트림 모두 106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기본 듀얼모터 모델은 최고출력 544마력을, 퍼포먼스 패키지는 680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아직 환경부의 최종 주행거리 인증 결과가 남았지만, 유럽 WLTP 기준으로는 이미 635km를 인증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준 400km대 후반의 주행거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상적인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여행에서도 충전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는 수치다.
북유럽 디자인 속에 고급 사양이 가득하다
실내 사양 역시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게 구성됐다. 25개 스피커로 이루어진 바워스 앤 윌킨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노면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댐핑 압력을 조절하는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돼 편안함과 주행 안정성을 모두 잡았다.
안전성도 빼놓을 수 없다. 폴스타3는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Euro NCAP)에서 최고 점수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충돌 보호 능력을 입증했다.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충전 시간을 크게 단축한 점도 전기차 오너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공식 가격이 발표되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