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화물차는 옛말, 60인치 디스플레이와 보스 사운드로 무장

국내 출시 가격에 쏠리는 관심

시에라 150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대형 픽업트럭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이런 가운데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GMC가 기존의 공식을 완전히 뒤엎는 신형 시에라 1500을 공개했다.

이번 신차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독일 프리미엄 세단을 연상시키는 ‘럭셔리 실내’, 운전의 개념을 바꾸는 ‘첨단 기술’, 그리고 이에 따르는 ‘가격 인상’ 가능성이다.

투박한 화물차라는 편견을 깨고 패밀리카 시장까지 넘보는 신형 시에라의 구체적인 사양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시에라 150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독일 세단 압도하는 럭셔리 실내의 정체



가장 극적인 변화는 실내에서 시작된다. 운전석부터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대시보드는 거대한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채워졌다.
16.3인치 센터 스크린과 12.2인치 계기판, 11.5인치 동승자 전용 화면이 하나처럼 연결된다. 여기에 1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8.5인치 카메라 미러까지 더하면 디스플레이 총면적은 60인치를 훌쩍 넘어선다.

헤드레스트에 내장된 16스피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단조 우드 마감재, 그리고 픽업트럭 최초로 적용된 파노라마 선루프는 이 차의 성격을 명확히 보여준다.

시에라 150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첨단 기술이 바꾼 픽업트럭의 개념



단순히 고급 소재만 사용한 것이 아니다. GM의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인 ‘슈퍼크루즈’가 탑재돼, 북미 특정 도로에서는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무거운 트레일러를 연결한 상태에서도 이 기능이 작동한다는 점은 놀랍다. 장거리 운전이 잦거나 캠핑용 트레일러를 끄는 운전자라면 솔깃할 만한 대목이다.

센터 콘솔은 작업 테이블이나 수납함으로 변신하고, 스마트폰 두 대를 동시에 무선 충전하는 기능도 기본으로 갖췄다.

결국 관건은 1억 넘보는 가격 인상



플랫폼부터 첨단 장비까지 모든 것이 바뀌면서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5세대 시에라의 시작 가격은 9,000만 원대 중반에 형성되어 있다.

업계에서는 대대적인 사양 개선을 근거로 신형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이 1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픽업트럭에 1억 원 이상을 지불할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가 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신형 시에라 1500은 올 연말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