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판매한 디젤 엔진 역사 속으로… 5세대 풀체인지 파워트레인 전면 하이브리드화
‘그랜저급 기능인데’ vs ‘이 돈이면 싼타페’, 3400만 원 시작가에 엇갈린 소비자 반응
5세대 완전변경을 앞둔 신형 투싼(코드명 NX5)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장이 들썩인다. 위장막 사이로 보이는 모습은 기존과 전혀 다른 차원의 디자인을 예고하고 있다.
관건은 파격적인 변화만큼 오를 가격과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예상 가격표가 공개되자 소비자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22년간 유지한 디젤 라인업이 사라진 배경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에서 나타났다. 신형 투싼은 22년 만에 순수 가솔린과 디젤 엔진 라인업을 모두 정리하고, 전 모델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재편된다.
현행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단종 수순을 밟는다. 대신 1.6 터보 하이브리드와 전기 모터만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력이 될 전망이다.
시작 가격 3400만원, 시장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
파워트레인 변화는 곧장 가격표에 반영됐다. 업계가 예상하는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의 시작 가격은 3,400만 원대에 육박한다.
현행 가솔린 모델 시작가가 2,700만 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인상 폭이다. 단순한 물가 상승분으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물론 긍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실내에 그랜저급 16:9 와이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등 상품성 개선을 고려하면 납득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이 가격이면 한 체급 위인 싼타페를 고민하겠다’는 현실적인 반응도 나온다.
이런 상황은 예비 구매자들의 고민을 깊게 만든다. 9월 들어 현대차는 현행 4세대 투싼(NX4)의 추가 생산 요청을 사실상 마감했다.
지금 계약을 서두르지 않으면 구형 모델 구매는 불가능하다. 수백만 원을 더 주고 완전히 새로워진 신형을 기다릴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지 계산기를 두드려야 하는 시점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