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완전변경, 차체 키우고 AI 기능까지 추가

기존 풀옵션 4,721만 원… 10월 가격 공개에 쏠리는 눈

신형 투싼 후면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5세대 신형 투싼 공개가 임박했다. 2020년 4세대 출시 이후 약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차체 크기부터 실내 공간, 디지털 기능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최근 신형 아반떼 가격이 상당 폭으로 오른 전례가 있어, 시장의 관심은 신형 투싼의 상품성보다 가격에 쏠린다. 특히 준중형 SUV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5,000만 원을 넘을지 여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덩치부터 키운 신형 투싼, 이유 있었다



신형 투싼 측후면 / 사진=현대자동차


신형 투싼은 전장이 4,700mm로 기존보다 60mm, 휠베이스는 2,785mm로 30mm 길어졌다. 전폭 역시 40mm 넓어진 1,905mm에 달한다.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차급 자체가 달라졌다고 볼 수 있는 변화다.

늘어난 차체는 곧장 2열 공간과 적재 능력으로 이어졌다. 뒷좌석 무릎 공간은 14mm, 머리 공간은 29mm 더 확보됐고 트렁크 용량도 22L 증가했다. 커진 차체가 가족을 위한 실용성으로 돌아온 셈이다.

뒷문이 열리는 각도도 기존 73도에서 83도로 10도 넓어졌다.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거나 부피가 큰 짐을 실을 때 소비자가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지점이다.

신형 투싼 실내 1열 / 사진=현대자동차


AI와 안전 기능, 이름부터 생소한 기술들



이번 투싼에는 현대차 SUV 최초로 적용되는 신기술이 눈에 띈다.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는 음성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운전 중 시선을 뺏기지 않고도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주차 편의성과 안전 기능도 대폭 보강됐다. 막다른 길에서 들어온 경로를 기억해 후진을 돕는 ‘기억 후진 보조’, 차량 하부 노면을 화면으로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 등이 새롭게 탑재된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같은 기능도 추가됐다.

신형 투싼 전측면 / 사진=현대자동차


다만 공개된 첨단 사양들이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최종적인 트림별 구성은 10월 가격표 공개와 함께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가장 민감한 부분, 5천만 원 가격표



결국 소비자의 최종 선택을 가를 변수는 가격이다. 현재 판매되는 4세대 투싼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세제 혜택 전 4,721만 원이다. 신형 모델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신형 투싼 전면 / 사진=현대자동차


최근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가솔린 모델 시작가가 336만 원, 하이브리드는 387만 원 인상된 바 있다. 물론 차급과 변경 폭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가격 인상 기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형 투싼은 커진 차체와 추가된 신기술을 바탕으로 상품성을 확실히 끌어올렸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변화의 가치를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가격표로 증명하는 일이다. 4,000만 원대 후반과 5,000만 원대 초반 사이, 그 결과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