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 부분변경과 노이어 클라쎄 전략
가솔린·전기차 파워트레인 및 국내 판매 가격

BMW 신형 7시리즈 / 사진=BMW
대형 세단 뒷좌석에 업무 공간과 영상 시설을 함께 넣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BMW가 4년 만에 선보인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은 뒷좌석 천장 화면과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가솔린과 순수 전기차를 함께 마련하고 주행 성능도 손봤다. 판매 실적을 앞세운 기존 모델의 변화가 실내와 동력계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살펴볼 만하다.

국내 수입 대형 세단 시장에서 BMW 7시리즈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경쟁해왔다. 지난해 5,128대를 판매하며 수입 세단 부문 1위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판매 격차를 넓혔다.
이번 부분변경은 외관뿐 아니라 탑승 중 업무와 여가를 지원하는 장비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플래그십 세단을 고르는 법인·VIP 고객층을 겨냥한 구성이다.
BMW 신형 7시리즈 / 사진=BMW

뒷좌석 업무 공간과 대형 화면

뒷좌석 천장에는 31.3인치 8K 시어터 스크린이 들어갔다. 500만 화소 카메라와 노트북 연결 단자도 갖춰 이동 중 화상 회의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장거리 이동이 잦은 임원이나 뒷좌석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이용자에게는 화면 크기뿐 아니라 연결 장비와 카메라가 실사용 요소가 된다. 엔터테인먼트 중심 장비를 비즈니스 기능과 함께 배치한 셈이다.

조수석에는 14.6인치 전용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된다. 동승자가 영상이나 게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막기 위한 센서도 탑재했다.

뒷좌석 화면과 조수석 화면을 분리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각자 필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다만 화면과 편의 장비가 늘어난 만큼 실제 이용 환경에서는 조작 편의성과 시야 간섭 여부도 확인할 부분이다.
BMW 7시리즈 실내 / 사진=BMW

400마력 가솔린과 전기차 구성

740 xDrive는 6기통 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최고출력은 400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1초가 걸린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0km다. 출퇴근과 장거리 주행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는 가속 성능과 연료비, 차체 크기에 따른 운행 조건을 함께 따져야 한다.

순수 전기 모델 i7은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8km다. 고성능 M 모델은 최고출력 680마력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도달한다.
뒷바퀴 조향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도 적용됐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고성능 모델을 나눠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7시리즈 라인업의 폭을 넓힌다.
BMW 신형 7시리즈 / 사진=BMW

1억 원대부터 시작하는 국내 가격

국내 판매 가격은 740 xDrive가 1억6,190만~1억7,920만 원, i7이 1억6,990만~2억3,500만 원이다. 동력계뿐 아니라 트림과 선택 사양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구매 전 세부 구성을 확인해야 한다.

외장에는 75시간 이상 작업이 필요한 듀얼 피니시 투톤 도장을 포함해 500가지 이상의 조합을 제공한다. 가격과 맞춤 사양, 전기차 주행거리가 구매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나뉘는 모델이다.

BMW는 노이어 클라쎄를 차세대 브랜드 비전으로 제시하며 전동화와 디지털 기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7시리즈 부분변경도 대형 화면과 전기차 선택지를 앞세워 플래그십 세단 시장의 경쟁을 이어간다.
BMW 신형 7시리즈 / 사진=BMW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