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PHEV 중심의 국내 4개 트림 구성
12.3인치 계기판과 12.9인치 디스플레이 적용

< 토요타 라브4 풀체인지, 출처 : vietnam >


토요타 라브4가 풀체인지를 거치며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거듭났다. 외관과 실내를 손보고 최신 안전·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지만, 변화의 폭만큼 모든 세부 사양이 같은 수준으로 다듬어진 것은 아니다.
국내 판매 트림은 하이브리드 2WD XLE와 AWD 리미티드, PHEV XSE와 PHEV GR 스포츠 등 네 가지다. 차체의 익숙한 틀은 유지하면서 동력계와 실내 구성을 바꾼 신형 라브4의 면면에는 일상적인 편의와 아쉬운 부분이 함께 담겼다.

가솔린 엔진만으로 구성된 모델은 라인업에서 빠지고, 2.5리터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가 중심을 맡는다. 전륜구동은 최고출력 226마력, 사륜구동은 236마력을 낸다.
PHEV는 최고출력 320마력으로 구성돼 출력 면에서 하이브리드와 구분된다. 견인 성능을 높인 AWD 모델도 마련돼 캠핑이나 트레일러 운용을 고려하는 수요를 겨냥한다. 다만 국내 트림별 가격과 세부 제원은 제시된 정보만으로 비교하기 어렵다.

세 가지 얼굴과 전동화 구성



< 토요타 라브4 풀체인지, 출처 : vietnam >


외관은 기존 라브4의 실루엣을 바탕으로 토요타의 해머헤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펜더 플레어와 측면 캐릭터 라인을 다듬어 차체가 단단해 보이도록 했으며, 코어·러기드·스포츠 등 성격을 나눈 스타일도 마련했다.
국내 라인업에서는 하이브리드와 PHEV가 각각 두 트림씩 구성된다. 따라서 도심 주행 위주로 연료 효율을 중시하는 선택과 높은 출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원하는 선택이 같은 차종 안에서 나뉜다. 순수 내연기관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는 선택지가 줄어든 셈이다.

디지털 실내와 안전 보조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기본 적용되고, 국내 사양 인포테인먼트 화면은 12.9인치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계기판에서 내비게이션 안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TNGA-K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체 강성과 서스펜션 장착부를 보강했고,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4.0도 적용했다. 객체 감지와 주행 보조 기능을 개선해 도심과 장거리 운전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이다. 하이브리드 SUV를 출퇴근과 주말 이동에 함께 쓰는 운전자라면 화면 구성과 운전자 보조 기능이 실제 편의성을 가르는 요소가 된다.

< 토요타 라브4 풀체인지 실내, 출처 : topgear >


사용 환경에 따라 드러나는 아쉬움



고급 트림은 소재와 마감에서 만족도를 높였지만, 일부 하위 트림 실내 하단에는 단단한 플라스틱이 남아 있다. 자주 손이 닿는 부분의 촉감까지 중요하게 보는 소비자라면 트림별 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회전에서 엔진 소음이 실내로 들어오는 점도 개선 여지가 있다. 무선 충전 패드의 위치가 직관적이지 않고, 센터 콘솔 공간을 넓힐 수 있는 컬럼식 변속 조작계나 고출력 USB-C 단자 확대도 보완 과제로 꼽힌다. 신형 라브4는 전동화와 디지털 사양을 강화했지만, 실제 만족도는 동력계 선택뿐 아니라 이런 세부 사용성에서 갈릴 수 있다.

< 토요타 라브4 풀체인지, 출처 : autocar >


< 토요타 라브4 풀체인지 실내, 출처 : topgear >


< 토요타 라브4 풀체인지 실내, 출처 : topgear >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