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프로젝트 SE10의 1.5ℓ 가솔린·후륜 전기모터 구성
5인승·7인승 선택지와 국내 전기 주행거리 확인 과제
렉스턴 후속 모델을 기다리는 소비자에게 새로 생긴 선택지는 좌석 수만이 아니다. 프로젝트명 SE10은 외부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알려졌으며, 배터리 용량은 32.4kWh다. 주유소와 충전 공간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SUV가 등장하는 셈이다.
파워트레인은 1.5ℓ 가솔린 엔진과 후륜 전기모터 조합이다. 엔진과 모터가 앞뒤 구동을 나눠 맡는 전동식 사륜구동 구성도 포함된다.
다만 사양표에 적힌 배터리 용량만으로 실제 주행 패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국내 판매 모델의 전기 주행거리와 가격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충전 여건과 좌석 구성을 함께 따져야 한다.
SE10의 5인승과 7인승 구성
좌석 구성은 2열 5인승과 3열 7인승으로 나뉜다. 가족 구성원 수뿐 아니라 평소 싣는 짐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캠핑 장비나 유모차를 자주 싣는다면 3열을 접었을 때의 적재 공간과 트렁크 바닥 높이가 중요하다. 반대로 부모님이나 자녀와 함께 이동하는 일이 잦다면 3열 출입 동선과 실제 착석 공간을 살펴야 한다. 좌석 수가 같아도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과 짐의 양에 따라 체감은 달라진다.
후륜 전기모터를 활용한 사륜구동은 기존 기계식 사륜구동과 구동 방식이 다르다. SE10의 주행 성능이나 험로 대응력은 구체적인 시스템 정보와 실제 차량 확인이 필요하다.
32.4kWh와 충전 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외부 전원으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필요할 때 가솔린 엔진도 사용하는 방식이다. 집이나 직장에 충전 설비가 있으면 평일 이동에 전기를 활용할 여지가 있지만, 충전할 곳이 마땅치 않으면 공용 충전소를 이용하는 동선까지 구매 판단에 포함된다.
배터리 용량은 전기 주행거리와 같은 수치가 아니다. 차량 무게와 구동 설정, 시험 기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32.4kWh만으로 국내에서 한 번 충전해 갈 수 있는 거리를 계산하기 어렵다. 매일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지, 주말 장거리 운행이 잦은지도 실제 이용성을 가르는 조건이다.
티고9의 170km와 국내 인증거리
함께 거론되는 170km는 체리 티고9의 WLTP 기준 전기 주행거리다. 이 수치는 SE10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로 볼 수 없다.
차량이 다르면 배터리 용량이 같더라도 무게와 구동 방식, 시험 조건이 달라진다. 따라서 티고9의 결과를 SE10에 그대로 대입하거나 배터리 크기만으로 거리를 환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구매를 검토할 때는 국내 판매 모델의 가격과 전기 주행거리, 충전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 5인승과 7인승의 실제 공간 차이까지 더해져야 렉스턴 후속 SUV가 각 가정의 이동 방식에 맞는 선택지인지 가늠할 수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