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개그맨 양세찬이 배우 진태현의 갑상선암 투병 사실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근황을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MC 양세찬이 과거 자신 역시 갑상선암을 앓았던 사실을 공개하며 진태현과 진한 공감대를 나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양세찬은 완치 후 약 복용을 중단했다는 진태현의 말에 “저는 아직도 약을 먹고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12년 전 개그맨 동료들과 단체로 건강검진을 받았다가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았다”며 “그때 ‘코미디빅리그’ 리허설 중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슬퍼할 시간도 없었다. 동료들이 ‘얘 암이래. 암요~암요~’라며 장난스럽게 위로해줬다. 덕분에 웃으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양세찬은 갑상선암의 주요 징후로 피로감을 꼽으며 “10시간을 내리 잔 적도 있었다. 잠에서 깨고도 계속 하품이 나왔다. 몸이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에 진태현도 “수술하고 나서 피로감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전에는 오후만 되면 너무 힘들었다”며 깊이 공감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두 사람은 수술 이후 생활 습관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진태현이 “수술 후 건강식을 챙겨 먹게 됐다”고 말하자, 양세찬은 “저도 처음엔 6개월 동안 건강식만 먹었는데, 어느 순간 짬뽕밥을 먹고 있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가 출연해 일상 속 다양한 상식 문제를 풀며 유쾌한 케미를 선보이는 퀴즈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 KBS2에서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