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 데뷔 후 첫 엄마 역할 파격 변신 예고
하반기 최대 기대작 ‘메이드 인 코리아’ 제치고 시청의향률 정상 등극

영화 ‘대홍수’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던 현빈, 정우성 주연의 700억 대작을 꺾고 넷플릭스의 새 영화 ‘대홍수’가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18일 발표한 ‘K-콘텐츠 시청 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시청의향률 26%를 기록하며 12월 2주 차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는 하반기 OTT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됐던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결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700억 대작 가뿐히 제친 대홍수의 저력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제공


이번 조사에서 ‘대홍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콘크리트 마켓’(9%)과 디즈니플러스의 야심작 ‘메이드 인 코리아’(9%)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메이드 인 코리아’는 약 7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와 현빈, 정우성이라는 톱스타들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던 작품이다.

이러한 초대형 프로젝트를 상대로 ‘대홍수’가 압도적인 시청 의향을 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콘텐츠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 캐스팅이나 제작비 규모만으로는 더 이상 시청자들의 선택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라며 “참신한 소재와 완성도 높은 연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다미의 파격 변신 첫 엄마 연기 도전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에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영화 ‘마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등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여온 배우 김다미가 이번 작품에서 인공지능(AI) 개발 연구원 ‘안나’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에 도전한다. 거대한 재난 속에서 아이를 지켜내려는 그녀의 처절한 모성애 연기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수리남’ 등으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박해수가 인력보안팀 ‘희조’ 역으로 합류해 김다미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또한,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 장르 영화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과 스릴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대홍수’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맞대결 펼칠 메이드 인 코리아



한편, 시청의향률 3위에 머무른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오는 24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대한민국의 격동기를 꿰뚫는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하는 시리즈물로, 부와 권력을 향한 야망으로 질주하는 ‘기태’(현빈 분)와 그를 쫓는 검사 ‘건영’(정우성 분)의 팽팽한 대결을 담아낼 예정이다. 두 톱 배우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화제를 모았기에, 공개 이후 ‘대홍수’와 어떤 경쟁 구도를 형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