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10년째 운명의 짝을 기다리는 사연자에 “현실로 돌아와야”
운명의 숫자에 집착한 사연자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무속인의 조언에 따라 10년째 운명의 짝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10년 전 한 무속인에게 “1982년 7월 30일생을 만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말을 들은 후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기 위해 애써왔다고 밝혔다. 그는 “키가 크고, 바람기가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본인만의 기준까지 덧붙이며, 운명적 만남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
특히 사연자는 과거 응급실에서 만난 한 의사를 떠올리며 “병원 사이트를 통해 학번과 학교 정보를 확인했는데, 1982년생은 맞았지만 생일이 달랐다”고 털어놔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요즘에는 전화 사주에도 중독됐다. 운명의 짝을 찾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장훈과 이수근의 현실 조언
이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당연히 생일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제 꿈에서 깨라. 현실 세계로 돌아와야 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만약 이 방송을 본 누군가가 너의 생년월일에 맞춘 척 접근한다면 그 또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사연자의 안전까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MC 이수근 역시 “조금 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연애를 바라보라”며 “운명적인 만남보다는 현재 자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청자 반응
사연을 접한 시청자들은 “서장훈의 조언이 명언 그 자체”, “운명을 기다리느라 현실을 놓치면 안 된다”, “10년은 너무 긴 시간이다. 이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운명 대신 현실을 찾아
서장훈과 이수근의 조언은 사연자뿐 아니라 운명을 믿고 현실을 놓치는 이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다. 이 방송은 운명이라는 이름 아래 놓친 현실의 중요성을 되짚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