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전처와 한집살이 중”
부부의 연은 끝, 윤후 부모로서는 계속 동반자로

사진=윤민수 SNS
가수 윤민수가 이혼 후에도 전처와 한집에 살고 있는 사연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윤민수는 “이혼 후에도 정리할 부분이 많다. 그중 하나가 집인데, 집이 매매돼야 정리가 가능하다 보니 아직 같이 지내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윤민수의 집은 현관을 기준으로 좌우가 나뉘어 있어 서로 공간이 분리된 구조다. 그는 “세대가 분리된 느낌이라 오른쪽(전처 공간)으로 갈 이유가 없다”며 “집 안에서 필요한 대화만 한다. 대부분 윤후 관련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가까이 함께 살다 보니 이제는 친구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윤민수는 지난해 아내와 합의 이혼했다. 그는 “서류상 정리가 된 건 두 달 전”이라며 “서로 너무 싫어서가 아니라 각자의 삶을 응원하자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혼 이후에도 전처와 감자탕을 먹거나 가족 여행을 함께 다녀왔다고 밝혔다.

특히 아들 윤후의 반응이 성숙했다. 윤민수는 “이혼에 대해 후한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그건 엄마 아빠 인생이니까’라고 쿨하게 답했다”고 전했다. 윤후의 이해 덕분에 윤민수와 전처는 부모로서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다.

윤민수는 집 매매 문제로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윤후가 방학이라 함께 지내서 괜찮지만, 후 없이 둘만 남으면 불편하지 않겠나 싶다”며 “빨리 집이 매매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가 “내년 2~3월쯤 거래가 가능할 것 같다”며 가격 인하를 조언하자 윤민수는 “혼자 결정할 수 없고 전처와 상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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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이혼’ 의혹까지 받고 있는 윤민수는 이혼 후 새로운 집을 알아보며 솔로 라이프 준비에도 나섰다. 그는 “윤후가 방학 때마다 올 수 있도록 방 하나와 주방만 있으면 된다”며 복층 매물을 둘러보는 등 미래를 준비했다. 하지만 “아직 분리돼 살아본 적이 없어 어떤 기분일지 예상이 안 된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민수와 전처는 결혼 18년 만에 부부의 연을 끝냈지만, 부모로서는 여전히 든든한 동반자였다. 그는 “부부의 연은 끝났지만 부모의 역할은 계속할 것”이라며 서로를 응원하는 현재의 관계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