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kg 유도 국가대표와 98kg 셰프의 고지혈증 타파 도전… 스튜디오 초긴장

사진 =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화면 캡처

플라잉 요가 센터 찾은 두 사람… MC들 “이 조합 실화냐”

11월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유도 국가대표 감독 황희태와 셰프 정호영이 고지혈증을 극복하기 위한 특별한 운동 미션에 나섰다.

고지혈증 약을 복용 중인 정호영과 위험 수치를 앞둔 황희태는 제작진이 준비한 ‘고지혈증 타파 대결’의 첫 번째 관문으로 플라잉 요가 센터를 방문했다. 출연진은 “플라잉 요가를 이분들이 한다고?”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배우 강소라, 아이브 장원영, 블랙핑크 제니·지수, BTS RM·정국도 즐기는 운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스튜디오는 더 술렁였다.

전현무 “줄 끊어져!”… 121kg·98kg 체중에 스튜디오 초비상

사진 =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화면 캡처
두 사람은 각각 몸무게 121.7㎏(황희태), 98㎏(정호영). 플라잉 요가 특유의 ‘허공에서 매달리는 동작’을 해야 하는 상황에 전현무는 “저 줄 괜찮아? 끊어지는 거 아니야?”라며 걱정 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에 황희태는 “코끼리가 올라가도 안 끊어진다”고 센스를 발휘하며 연신 자신감을 보였고, 정호영은 “우리가 코끼리지 뭐”라고 받아치며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우리가 코끼리” 농담 속에서도 진심… 건강 위한 특별 도전

황희태는 국가대표 선수 못지않은 근육량을 갖고 있지만 체중이 높아 고지혈증 위험군에 해당했고, 정호영 역시 유명 셰프답게 음식과의 전쟁 속에서 건강 적신호가 켜진 상태.

두 사람은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해보자”라며 스스로를 다잡고 강도 높은 플라잉 요가 동작에 도전했다.

허공에서 뒤집기, 매달리기 등 난도 높은 동작 앞에서 좌절과 웃음이 반복됐지만, 두 사람 모두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운동 중 터지는 폭소… 하지만 결국 “나 때릴 것 같아” 비명까지

기구에 몸을 맞기며 중심을 잡는 순간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졌다. 황희태는 무게 중심이 흔들리자 “이거 맞는 거냐?”라고 당황했고, 정호영은 줄에 걸려 몸이 반 바퀴 돌아가자 “이러다 나 기절하는 거 아니냐”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MC 전현무는 “두 사람의 요가 도전은 예능계 새 역사”라며 감탄했고, 김숙은 “저 조합이면 어떤 운동도 예능이 된다”고 농담했다.

고지혈증과의 전쟁… 예능 너머 진짜 의미

웃음 속에서도 두 사람의 진정성은 분명했다. 플라잉 요가 수업이 끝나고 정호영은 “나도 이제 건강 생각해야 할 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고, 황희태 역시 “선수 시절부터 관리했어야 했는데, 이제라도 늦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고지혈증을 관리해갈지 추가 도전 과정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당귀’, 건강·일·사람의 이야기를 예능으로 풀어내다

‘사당귀’는 각 분야의 리더들이 자신의 일터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고민과 도전을 풀어내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방송은 ‘건강 관리’라는 주제를 유쾌한 방식으로 전하며 시청자에게도 큰 공감을 남겼다.

특히 황희태·정호영의 플라잉 요가 도전은 “보기만 해도 운동한 느낌”이라는 평과 함께 SNS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