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에겐남·테토녀 특집서 반전 직업 공개…“소개팅 100번 가까이 했는데, 순환근무가 가장 큰 벽”

사진 = SBS Plus ‘나는 SOLO’ 화면 캡처

“너무 귀엽다” 첫인상부터 반응 터졌다

SBS Plus ‘나는 SOLO’ 30기에서 영자(가명)가 등장하자 스튜디오는 단번에 술렁였다. MC 송해나는 “너무 귀엽다”고 감탄했고, 데프콘은 “아이유 같다”는 말을 던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인상은 ‘러블리’였지만, 이어진 서사는 정반대의 무게감을 품고 있었다.

캐리어도 ‘가볍다’며 직접…시작부터 단단한 텐션

남성 출연자 영철이 캐리어를 들어주려 다가갔지만 영자는 “가볍다”며 본인이 직접 들고 이동했다. 누가 도와주기 전에 스스로 해내는 태도, 그리고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느낌이 화면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 짧은 장면이 영자의 직업을 미리 스포한 셈이었다.

“국내 대형 건설사 재직”…반전은 여기서부터

사전 인터뷰에서 영자는 18기 영호가 회사 선배라고 밝히며, 본인이 국내 대형 건설사에 재직 중이라고 말했다. 연차는 9년 차. ‘회사원’이라는 범주 안에서도, 그가 맡고 있는 일은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는 종류였다.

“공사장 현장 근무…안전·공정·도면까지 관리한다”

사진 = SBS Plus ‘나는 SOLO’ 화면 캡처
영자는 구체적인 업무로 “공사장 현장에서 일한다”며 안전관리와 공정관리 등 건설 현장의 관리·감독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현장 인부 같다”고 하자, 영자는 “그분들을 감독하기도 하고 안전 관련된 것도 챙기고, 도면대로 제대로 되는지 검토하는 일을 한다”고 정리했다. ‘반전 직업’이라는 말이 가벼울 정도로, 책임의 무게가 큰 자리였다.

“공사 파트는 거의 없다”…여성 현장 관리자 현실도 털어놨다

현장에서 일하는 여성이 드물지 않냐는 질문에 영자는 “나처럼 공사 파트는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대신 공무·관리·보건·설계 쪽에는 상대적으로 존재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 번째 현장”이라며 순환근무의 특성도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여의도 복합건물, 대전 아파트, 일산 오피스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오가며 일하고 있다는 말은, ‘한곳에 머무는 연애’가 쉽지 않다는 의미로도 들렸다.

“사람 만나기 어렵다…소개팅 100번 가까이 했는데”

영자는 연애가 어려운 이유를 담백하게 꺼냈다. “순환 근무라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고백. 소개팅도 “100번 가까이 해봤는데 잘 안 됐다”고 했다. 이어 “내가 마음에 들면 사람들이 안 들어하고, 사람들이 괜찮으면 내가 마음이 안 가는 게 어렵다”고 말하며, 단순히 ‘바쁘다’로 끝나지 않는 연애의 엇갈림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