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청률 27.6% 신화 쓴 ‘낭만닥터 김사부’의 두 주역, 서현진과 유연석의 재회 소식
달달한 로맨스는 잊어라, 하나의 기억 두고 치열하게 맞붙는 심리 스릴러로 컴백 예고
한때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낭만닥터 김사부’의 주역 서현진과 유연석이 약 10년 만에 MBC 새 드라마 ‘라이어’로 다시 뭉친다. 시청률 27.6%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두 배우의 재회 소식에 방송가 안팎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MBC는 3일, 새 드라마 ‘라이어’의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완전히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 심리 스릴러다. 달달한 로맨스가 아닌,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는 장르로 돌아온 두 사람의 연기 변신이 관전 포인트다.
10년 만에 재회한 낭만닥터 커플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서현진과 유연석의 재회다. 두 사람은 2016년 방영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에서 각각 열정 넘치는 의사 윤서정과 강동주 역을 맡아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당시 이들의 애틋한 로맨스는 시청률 견인의 일등 공신이었으며, 그해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국민 커플’ 반열에 올랐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만큼,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올 두 사람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달콤한 로맨스에서 치열한 스릴러로
이번 작품에서 두 사람은 이전과 180도 다른 관계를 연기한다. 서현진이 맡은 강지선은 예술중학교 논술 교사로, 어린 시절 겪은 가정의 불행으로 인해 타인의 ‘거짓’을 간파하는 능력이 발달한 인물이다. 처음에는 학부모로서 다가온 민준호에게 경계심을 느끼지만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유연석은 반듯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심장외과 전문의 민준호 역으로 분한다. 아내와 사별 후 홀로 아들을 키우던 그는 아들의 담임인 강지선을 만나 오랜만에 설렘을 느끼지만, 이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오랜만에 의사 가운을 입는 유연석과 ‘블랙독’에 이어 다시 교사 역을 맡은 서현진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
‘라이어’는 탄탄한 제작진 라인업으로도 신뢰를 더한다. 연출은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JTBC ‘사랑의 이해’ 등에서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탁월하게 그려낸 조영민 PD가 맡았다. 여기에 영화 ‘전우치’, ‘브로커’, ‘검은 수녀들’ 등 굵직한 작품들을 성공시킨 영화사 집이 처음으로 제작하는 드라마라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영화적 연출과 밀도 높은 스토리가 결합된 웰메이드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10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만난 서현진과 유연석이 ‘낭만닥터 김사부’의 영광을 넘어 또 하나의 ‘인생작’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