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혼자는 못 해’에서 방송인 전현무가 결혼 후 경제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밖에서도 굽신거리는데 집에서까지...”라며 용돈제에 대한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전현무. 전현무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전현무가 결혼 후 경제권 문제에 대해 확고한 소신을 드러내 화제다. 그는 최근 한 방송에서 예비 신랑, 신부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용돈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는데, 특히 ‘자존감’과 ‘쇼핑’, 그리고 ‘각자 관리’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과연 48세 미혼인 그가 꿈꾸는 결혼 생활 속 경제관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혼자는 못 해’에서는 출연진들이 부부 사이의 경제권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포문을 연 것은 전 야구선수 이대호였다. 그는 “결혼하면서 경제권을 아내에게 모두 넘기고 용돈을 받아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 달 용돈이 400만 원이라는 그의 말에 모두가 놀랐지만, 이대호는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운동하는 후배들을 만나면 밥값이 한 번에 100만 원이 넘게 나온다”며 “선배로서 얻어먹을 수는 없지 않나. 연애 때는 기념일에 마음껏 돈을 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어렵다”고 말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혼자는 못 해’ 방송화면

추성훈 이어 전현무도 각자 관리에 한 표

이대호의 이야기를 들은 이수지가 파이터 추성훈에게 “만약 용돈제로 바뀌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추성훈은 망설임 없이 “절대 싫다”고 단호하게 답하며 각자 경제권을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미혼인 전현무에게도 같은 질문이 돌아갔다. 전현무 역시 추성훈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그는 “돈 문제는 추성훈 쪽이다. 각자 해야 한다”며 용돈제에 대한 명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밖에서도 힘든데 집에서까지 굽신거릴 순 없다

전현무는 용돈제를 반대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나는 쇼핑을 너무 좋아한다. 용돈을 받으면 어깨가 쭈그러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필요할 때마다 아내에게 돈을 요청하는 상황 자체가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이다.

이에 개그우먼 이수지는 “내 남편도 월급을 받는데, 아내에게 ‘용돈 줘’라고 말하는 것이 자존감을 낮아지게 한다고 하더라”며 전현무의 의견에 깊이 공감했다.

전현무는 “밖에서도 굽신거리는데 집에서까지 ‘여보, 50만 원만 달라. 미안하다’고 말하는 건 너무 힘들다”고 덧붙이며, 가정 내에서까지 금전 문제로 위축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는 사회생활을 하는 많은 남성들이 공감할 만한 지점으로,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부부의 경제권 관리는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다. 한 사람이 관리하며 체계적인 지출 통제를 하는 장점도 있고, 각자 관리하며 서로의 경제적 독립성을 존중하는 방식도 있다. 결국 두 사람의 가치관과 소통 방식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