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LA 세리토스 지역 행사나 밤무대에 나오는 유승준을 자주 본다”며 “아직도 무대에서 ‘열정’, ‘가위’, ‘나나나’ 같은 히트곡을 부르며 자신을 ‘한국의 슈퍼스타’라 소개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행사가 없을 땐 헬스클럽에 다니고, 자녀들과 함께 헌팅턴비치나 말리부 등지에서 서핑하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지낸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유승준의 병역 기피 논란과 관련해 “한국에서 까이니까 미국 사관학교라도 보내겠다고 아버지가 쉴드를 쳤지만 결국 안 갔다. 미국에서 잘 먹고 잘 살면서 왜 한국에 그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형은 아직도 90년대에 갇혀 있고 철이 너무 없는 것 같다”며 “지금 들어온다고 해도 아무것도 못할 텐데 그냥 미국에서 잘 지내는 게 낫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유승준은 꾸준히 입국 시도를 이어갔다. 2015년에는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으나 LA총영사관에서 거부당했고, 이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총영사관은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2020년 두 번째 소송을 냈다. 그 역시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승소했지만, 여전히 비자는 발급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유승준은 최근 데뷔 28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도,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긴 것도 모두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여론은 여전히 냉담하며, 한국 사회 내 병역 의무의 민감성을 감안할 때 입국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