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우, 임신 갈등 속 유서 공개… “대화 요청도 스토킹으로 고소당해” 호소

사진 = 서은우 SNS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출연자로 알려진 인플루언서 서민재(32·개명 후 서은우)가 임신을 둘러싼 남자친구와의 갈등 속에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유서 캡처본을 SNS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남성 측과 법적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혼자 발버둥치고 있어”… 유서 사진까지 공개

서은우는 19일 자신의 SNS에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건 누굴까? 아기 가진 사람일까, 숨어서 대형 로펌 선임해 아기 엄마를 스토킹으로 고소하는 사람일까”라는 글과 함께 ‘유서’라는 제목이 적힌 스마트폰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화면 하단에는 개명 후 이름인 ‘서은우’가 명확히 기재돼 있어 누리꾼들의 우려를 샀다.

그는 글에서 “엄마가 아이를 위해 대화로 풀자고 보낸 문자에 ‘연락하지 말라’는 답장이 왔다. 이제는 엄마도 스토킹으로 고소하겠다는 건가?”라고 토로했다.

“진정성 있는 대화 원했을 뿐”… 연락금지 조치에 호소

앞서 서은우는 16일에도 SNS를 통해 “아기 아빠와 대화를 원했지만, 그 시도 자체가 스토킹으로 간주돼 고소당했다”고 주장하며 “실제 혐의 여부와 관계없이 연락 금지 임시조치가 내려져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것뿐”이라고 했다.

그는 2일 처음으로 임신 사실을 공개하며 초음파 사진과 남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고, 다음 날 남자친구와의 문자 내용을 공개하면서 신상정보까지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남자친구 A씨 측 “감금·폭행당해 법적 조치 불가피”

이에 대해 남자친구 A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씨의 임신 사실을 인지한 이후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장래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으며, 가족에게도 알렸다”고 반박했다.

또한 A씨는 “서씨가 4월 말 수십 차례 전화와 주소지 방문, 클락션 울림, 감금과 폭행까지 저질렀다”며 서씨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서은우 측 “덩치 큰 남성을 감금? 납득 불가”

이에 대해 서은우 측 법률대리인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서은우 씨가 원하는 건 단 하나, 아이 아버지로서 책임감 있는 태도와 진정성 있는 대화”라며 “A씨는 오히려 대형 로펌을 통해 고소와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감금 및 폭행 주장에 대해서는 “서씨가 A씨보다 체격도 작고, 감금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학력·경력·과거 전과까지 조명돼

서은우는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력으로 주목받았으며 2020년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었다. 당시 국내 대기업의 정비 부문에 입사한 최초의 여성이라는 점에서 ‘금녀의 벽을 깬 여성’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월에는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