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남친 저격 “아기야 미안, 다음 생이 있다면 꼭 만나”
임신 후 남친 잠적 폭로, 신상 공개

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전 남자친구 A씨와 임신 문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서은우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엄마 아빠 동생들 미안해. 아기야 미안해. 다음 생이 있다면 꼭 다시 만나자. 그때는 꼭 행복하게 해줄게. 참 나쁘다. 언젠가 돌려받을 거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A씨 측이 “잠적하거나 책임을 회피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담은 기사를 태그하며 “거짓말쟁이”라고 직격했다.

이와 함께 “아빠 된 거 축하해 정ㅇㅇ”이라고 실명을 공개하며 “나이 추측이 난무한데 20살이 아니라 세종대 산업디자인 20학번이고, 97년생입니다. 가구회사 피ㅇㅇ 재직 중”이라고 A씨의 신상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앞서 이날 A씨의 법률대리인 로엘 법무법인은 “A씨는 사건 초기부터 언론 대응을 자제하고 수사 절차에 성실히 임해왔다”며 “피의자 서은우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SNS에 게시, 이를 기반으로 한 보도가 확산되며 피해자의 명예와 인격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잠적한 사실이 없으며, 아이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A씨의 개인정보와 사진이 허위사실과 함께 SNS에 여러 차례 게시됐으며, 수사기관의 삭제 권고에도 해당 게시물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 측은 “피해자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정신적·사회적 피해를 겪고 있다”며 “허위 게시물에 대한 게시금지가처분 신청과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서은우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협박·감금·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으며, 법원은 A씨 보호를 위해 잠정조치를 내린 상태다.
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서은우는 지난 5월 임신 사실을 공개하며 A씨가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 그의 실명과 나이, 직장 등 신상과 가족 정보를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A씨 측은 서은우의 폭로를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서은우를 고소했다. 서은우 측 법률대리인은 “서은우 씨가 원하는 것은 아이의 아버지로서 책임 있는 태도와 진정성 있는 대화”라고 밝혔다.

한편, 서은우는 인하대와 한양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기업 여성 정비사로 주목받았고, 2020년 채널A ‘하트시그널3’로 얼굴을 알렸다. 2022년에는 당시 연인인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해 수사와 재판을 받았으며, 2023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며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