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12년 반려견 벨과 이별
“이제 아프지 말고 하늘에서 뛰어놀아” 마지막 인사에 팬들 눈물

사진=배정남 SNS
모델 배정남이 반려견 벨을 떠나보내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배정남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랑하는 우리 딸 벨이 하늘의 별이 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벨과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한 그는 “재활에, 수술에 힘든 일 다 겪고 이겨내서 너무나 고맙고 대견하고 이제 좀 편안하게 살기를 바랐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강아지 나라로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나 착하고 이쁜 딸 벨을 그동안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과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그곳에서 마음껏 뛰어놀아. 아빠한테 와줘서 고맙다. 우리 딸래미 아빠가 많이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사진=배정남 SNS
배정남과 벨의 인연은 남달랐다. 싱글 라이프를 살아온 그에게 벨은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였다. 그는 생전 벨을 ‘딸’이라 부르며 가족 이상의 존재로 아꼈고, 수년간 벨과 함께한 일상을 팬들과 공유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등장해 팬들에게도 익숙한 존재였으며, 2022년 급성 목 디스크로 수차례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은 끝에 건강을 회복했을 당시에도 두터운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벨은 악성 종양인 근육암 진단을 받고 다시 수술대에 올랐고, 끝내 배정남 곁을 떠났다.

벨의 투병 과정은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동물농장’ 등을 통해 보여준 배정남의 헌신적인 돌봄은 “반려동물과의 진심 어린 동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한 방송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기적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며 벨을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배정남 SNS
벨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도 함께 슬퍼하고 있다. 배우 안보현은 “벨아 하늘에서 정남이 형 잘 지켜봐줘”라며 애틋한 메시지를 남겼고, 김고은은 “벨이는 다정하고 헌신적인 아빠를 만나서 그 어떤 강아지보다 행복했을 거야”라고 위로했다. 이하늬는 “얼마나 놀라고 마음이 아플까. 딸내미 좋은 데 갔을 거야. 힘내”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민정, 김호영, 심진화 등 많은 동료들도 댓글을 통해 애도를 표하며 배정남의 마음을 보듬었다.

한편 배정남은 현재 JTBC 드라마 ‘신의 구슬’, tvN ‘스프링 피버’ 출연을 앞두고 있다. 반려견 벨과의 이별이라는 깊은 아픔 속에서도 그는 앞으로 배우로서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