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최초 BEV 전용 모델 RZ, 고성능 스페셜 에디션으로 등장
313kW 강력한 출력과 공력 성능 개선... ‘운전의 즐거움’은 그대로
렉서스 RZ600e - 출처 : 렉서스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강자 렉서스가 전기차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기차 전용 모델 RZ의 고성능 스페셜 에디션 ‘RZ 600e F 스포츠 퍼포먼스’를 공개하며,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비롯한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RZ는 렉서스 최초의 순수 전기차(BEV) 전용 모델로, 브랜드가 오랫동안 추구해 온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를 전동화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상징적인 차량이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RZ 모델을 기반으로 주행 성능과 감성 품질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전기차에서도 스포츠 주행의 짜릿함을 원하는 운전자들을 정조준했다.
공격적인 디자인과 압도적 공력 성능
렉서스 RZ600e - 출처 : 렉서스
RZ 600e F 스포츠 퍼포먼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한 디자인이다. 전용으로 설계된 공력 부품들을 대거 장착해 고속 주행 시 차체를 바닥으로 눌러주는 힘, 즉 다운포스를 크게 확보했다. 이는 고속 코너링 상황에서도 운전자에게 높은 안정감과 신뢰를 준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차체 높이를 20mm 낮춰 공기 저항을 줄이고 무게 중심을 아래로 이동시켰다. 이는 전기차 특유의 무거운 배터리 무게와 즉각적인 토크 분출을 보다 정교하게 제어하기 위한 세심한 세팅이다. 렉서스는 단순히 빠르기만 한 차가 아닌, ‘운전자가 모든 상황에서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심장을 울리는 313kW의 강력한 출력
렉서스 RZ600e - 출처 : 렉서스
성능의 핵심인 파워트레인은 더욱 강력해졌다. 렉서스는 배터리 출력 한계를 새롭게 재설정하여 시스템 총 출력을 무려 313kW(약 42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부터 폭발적인 가속력을 경험할 수 있으며,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응답성과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가속 질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강력해진 출력에 걸맞게 제동 성능 역시 철저히 보강했다. 20인치 대구경 브레이크 로터를 적용하여 어떤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감속 성능을 보장한다. 또한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브레이크 페달 감각 튜닝으로 운전자가 차량을 직접적으로 제어하고 있다는 느낌을 극대화했다.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첨단 기술
렉서스 RZ600e - 출처 : 렉서스
RZ 600e F 스포츠 퍼포먼스에는 렉서스의 차세대 기술인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이 적용된 전용 스티어링 휠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운전대의 움직임을 전기 신호로 바꿔 바퀴를 조향하는 기술로, 기존의 기계식 연결보다 훨씬 더 직관적이고 빠른 반응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인터랙티브 매뉴얼 드라이브 기능을 결합해,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내연기관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외관은 블랙&하쿠긴 II(매트 클리어)와 블랙&뉴트리노 그레이 두 가지 특별한 색상 조합으로 제공되며, 곳곳에 더해진 블루 액센트 컬러는 전동화 모델만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에는 몸을 완벽하게 감싸주는 스포츠 시트가 적용돼 격렬한 주행에서도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지지한다.
자동차 업계 한 전문가는 “이번 RZ 600e 모델은 렉서스가 전기차 시대에도 브랜드 고유의 주행 철학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