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김연정, 12월 부부 된다…‘야구장 3대 여신’과 연상연하 결혼

사진=허주석, 김연정 SNS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1)과 치어리더 김연정(35)이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리며 연상연하 부부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

하주석과 김연정의 결혼 소식은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중계 도중 처음 알려졌다. 4회 초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을 향해 정민철 MBC 해설위원이 “시즌 후 결혼식이 있다”고 언급했고, 중계 카메라가 곧바로 응원석의 김연정을 비추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자연스럽게 공개됐다. 이후 지인들에게 청첩장이 전달되면서 결혼 소식은 공식화됐다.
사진=하주석 SNS
하주석은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팀의 핵심 내야수로 활약해왔다. 데뷔 후 한동안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 몇 년간 부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를 앞두고 1년 총액 1억 1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잔류했고, 이번 시즌에는 95경기에 출전해 276타수 82안타, 타율 0.297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시즌 후반기에는 2루수로 포지션을 옮겨 팀의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예비 신부 김연정은 프로스포츠 팬들에게 ‘야구장 3대 여신’으로 불리는 베테랑 치어리더다. 2007년 울산 모비스 피버스 치어리더로 데뷔한 뒤 한화(2009~2011), 롯데(2012), NC(2013~2016)를 거쳐 2017년부터 다시 한화 이글스 치어리더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우 전지현을 닮은 미모로도 유명한 김연정은 현재 한화 외에도 울산 HD FC(축구), 부산 KCC 이지스(농구), 부산 OK저축은행 읏맨(배구)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사진=김연정 SNS
두 사람은 4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로,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하주석은 개인적으로 인생의 새 장을 열게 됐을 뿐만 아니라, 소속팀 한화가 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으며 겹경사를 맞았다.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팀 성적과 함께 하주석에게도 최고의 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결혼 소식이 전해진 경기에서는 한화가 SSG에 5-6으로 극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정규시즌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팀의 성장과 하주석의 개인적 성취가 겹치며 의미 있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12월 결혼식 이후 새롭게 출발할 두 사람의 앞날에 팬들의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