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 너무 재밌어요… 현장에서 배웠지만, 학교에 갔어야 했다는 생각도 든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전교 1등!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feat. 서울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옥자연은 연극 연습을 마치고 퇴근길 인터뷰에 응하며, 배우로서의 삶과 과거 학창 시절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옥자연은 “25살에 대학 졸업 후 연기를 시작했다”며 “그때 한국예술종합학교 서류를 넣어두고 동시에 연극 오디션도 봤다. 오디션에서 만난 한 언니와 친해지면서 얼레벌레 그 언니의 극단에 들어가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학교보다 현장에서 배우자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학교에 가서 체계적으로 배웠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그래도 지금은 배우는 게 정말 즐겁다”고 덧붙였다.
“전교 1등 놓친 적 없다”…공부머리 비결은 ‘스스로 하는 공부’
공부 비결에 대해서는 “학원을 거의 다니지 않았다. 영어, 수학은 한 학기 정도 선행학습을 한 게 전부였다”며 “거의 혼자 공부하며 스스로 학습 습관을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천성적인 집중력과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셈이다.
“부모님은 반대 안 하셨다… ‘자기 결정엔 책임이 따른다’는 교육”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옥자연은 “전혀 반대하지 않으셨다”며 “아버지가 선생님이라 학생들을 많이 만나셔서, 자기가 결정한 일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내 선택을 존중해 주셨다. 그게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지금은 무대가 내 교과서”
2012년 연극 〈손님〉으로 데뷔한 옥자연은 이후 ‘경이로운 소문’, ‘마인’, ‘슈룹’ 등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무대와 드라마를 오가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그는 “배우로서 배움은 끝이 없다”라며 “현장이 내 교과서가 됐다”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