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10주년 기념 MT 공개
혜리·박보검 있고 류준열 없네

사진=사진=유튜브 채널 십오야
tvN의 레전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방영 10주년을 맞아 출연진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하지만 ‘정환이’ 류준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6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는 “응답하라 1988 10주년, 겨울에 곧 만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배우들의 단체 MT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혜리, 박보검, 이동휘, 고경표, 류혜영, 라미란, 김성균, 이일화, 이민지, 최무성 등 쌍문동 5인방과 가족 배우들이 모두 모인 모습이 담겼다. 배우들은 드라마 속 복고풍 의상을 입고 등장해 당시의 추억을 되살렸다.
사진=사진=유튜브 채널 십오야
이번 MT는 ‘응팔’이 방영된 지 10년을 맞아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한 기념 콘텐츠로, 강원도 모처에서 진행됐다. 사진 속 배우들은 회식 자리처럼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전해졌다. 그러나 단체 사진에는 류준열의 모습이 빠져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측은 “류준열이 스케줄 문제로 전 일정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촬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단체 컷에는 없지만, 라미란·김성균·안재홍 등 ‘정환네 가족’과 함께한 장면 일부를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10주년 MT가 알려지자 팬들은 “혜리와 박보검 같이 있는 모습 반갑다”, “류준열까지 있었으면 완전체였을 텐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실제로 2017년 연인으로 발전했던 혜리와 류준열이 지난해 결별한 이후 처음 같은 프로젝트로 이름이 언급되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tvN
한편 ‘응팔’ 제작진은 이번 MT를 통해 다시 한번 팬들과의 추억을 소환할 예정이다. 콘텐츠는 나영석 PD가 이끄는 ‘채널 십오야’를 중심으로 공개되며, 정확한 방송 일정은 추후 확정된다. 이와 함께 ‘응답하라’ 시리즈의 차기작 가능성도 다시금 언급되고 있다. 제작사 에그이즈커밍 측은 “새 시즌은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가장 이슈가 많았던 2002년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도 가능성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응팔’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다섯 가족의 일상과 소꿉친구들의 사랑·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최고 시청률 18.8%를 기록하며 ‘응답하라’ 시리즈의 정점을 찍은 명작이다. 특히 혜리(성덕선 역)와 류준열(김정환 역), 박보검(최택 역) 사이의 삼각관계는 방송 당시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와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박보검)’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10년이 흘러도 여전히 ‘쌍문동’의 추억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이번 ‘응팔’ 10주년 재회에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