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하니·다니엘 “신중한 상의 끝 복귀 결정”… 해린·혜인 이어 완전체 활동 재개
“신중한 논의 끝 복귀 결정”… 뉴진스, 어도어로 돌아간다
걸그룹 뉴진스 전원이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한다. 지난해 전속계약 해지 선언으로 법적 분쟁을 이어온 지 약 1년 만에 그간 이어진 갈등이 ‘완전한 봉합’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12일, 뉴진스 멤버 민지·하니·다니엘은 공동 입장을 통해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었지만, 어도어 측의 회신이 지연돼 부득이하게 별도의 입장을 냈다”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한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해린·혜인도 이미 복귀 의사 밝혀… 완전체 체제 복원
이에 따라 뉴진스 전 멤버 5인 모두가 어도어로 복귀 의사를 확정 지으며, 1년 가까이 이어져 온 법적·심리적 갈등은 사실상 종결됐다.
법원, 어도어 손 들어줘… “신뢰 관계 파탄으로 보기 어려워”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 분쟁은 지난해 11월 멤버들이 “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이에 어도어는 같은 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계약 유지가 불가할 정도의 신뢰 관계 파탄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판결 직후 뉴진스 측은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미 어도어와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복귀는 어렵다”며 항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항소 하루 전, 전원 복귀 선언… 1년 갈등 끝 완전체 활동 예고
그러나 항소장 제출 기한을 하루 앞둔 12일, 뉴진스 멤버 전원이 어도어 복귀를 공식화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급격히 해결 국면으로 전환됐다.이에 따라 뉴진스는 2023년 11월 계약 해지 선언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어도어 소속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음악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민지·하니·다니엘의 복귀 선언으로 사실상 모든 법적 논란이 해소됐다”며 향후 뉴진스의 완전체 컴백 일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음악으로 말할 때” — 뉴진스의 새로운 출발
뉴진스는 2022년 ‘Attention’, ‘Hype Boy’, ‘Ditto’, ‘Super Shy’ 등으로 국내외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얻으며 K-POP 4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이번 분쟁으로 약 1년간 활동이 중단되었으나, 멤버 전원이 소속사와의 관계를 복원하면서 앞으로의 음악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완전체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예술적 정체성과 팀워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향후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