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 투병·체중 96kg→41kg 감량 후 유지 중…“다이어트는 몸보다 마음을 버티는 힘”
“감사한 마음으로”…최준희, 다이어트 철학 공개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최준희가 다이어트에 대한 깊은 생각을 직접 털어놓았다. 최준희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다이어트에 대한 제 생각을 조금 끄적여볼까 한다”며 긴 글을 올렸다.평소 다이어트 성공담과 유지 방법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온 그는 이번 글에서 ‘체중을 줄이는 과정’이 아닌 ‘마음을 지키는 과정’으로서의 다이어트를 이야기했다.
“폭식은 입이 아닌 마음이 먼저 무너졌던 순간”
최준희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만한 폭식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놨다.그는 “우리가 폭식으로 무너질 때는 배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진 것”이라며 “사람들 눈에는 과자 한 봉 뜯어 먹은 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음 어딘가에서 쌓여온 스트레스가 먹는 순간 딱 끊기는 기분이 든 날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겪은 폭식은 현실에서 감당 못한 감정들을 입으로 욱여넣어서 잠깐 잊어보려는 미친 듯한 생존기였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96kg까지 증가했던 과거…루푸스 치료 후 찾아온 변화
최준희는 루푸스 투병과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해 몸무게가 96kg까지 늘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이후 꾸준한 식단 관리와 치료를 병행하며 41kg까지 감량했으며, 현재는 감량 이후 몸매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그는 “일하다 실수하고, 감정 상하고, 내일 또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거 걱정하는 날엔 밥을 먹어도 생각은 머릿속 지옥에 가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그러니 만족감이 올 리가 없었다. 먹고 또 먹어도 허기가 계속 올라오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폭식을 막는 건 열정이 아니라, 다시 ‘나’를 데려오는 의지”
이날 글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마음의 힘’이었다. 최준희는 “폭식을 막는 건 단순한 열정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다시 나를 데려오는 의지”라고 표현했다.이어 “그 의지가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던 살 빼고 싶은 진심을 다시 불붙게 한다. 그때 하는 다이어트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존재도 큰 힘이 됐다고 전하며 “요즘 회사 식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이어트는 결국 마음이 흔들릴 때 버티는 힘을 가진 사람이 성공”
최준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이어트는 결국 마음이 흔들릴 때 버티는 힘을 가진 사람이 성공한다”고 정의했다.그러면서 다이어트 도구 혹은 도움받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혼자 매번 이겨내기엔 너무 어렵고, 그래서 도와주는 도구가 필요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마음의 틈을 꽉 잡아주는 현실적인 안전벨트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최근 자신이 운영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실패가 아니라 기록…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
그는 자신의 다이어트 기록을 돌아보며 “과했었던 날도, 의지가 약했던 날도 실패가 아니라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버둥거렸던 기록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마음을 다시 챙겨보겠다고 생각한 순간,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며 스스로를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들 성공할 수 있다…마음의 방향을 바꿀 힘은 이미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팔로워들에게 “다들 저 닮아서 감량 성공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응원했다.“마음의 방향을 바꿀 힘은 이미 여러분 안에 있다. 그 힘을 더 쉽게 꺼내 쓰게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의지를 잡은 오늘이 인생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