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그라데이션으로 안 좋아져”...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 모든 일정 멈추고 AI로 전한 근황
과거 암 투병 사실 고백 후 쏟아진 악플... “아이 가질 수 없게 됐다” 안타까운 사연 재조명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건강 악화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근황을 알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솔이 인스타그램


이솔이는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와아…세상 많이 좋아졌네요. AI로 방구석 단풍 구경”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그가 갈색 코트와 머플러 차림으로 낙엽 위에 누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나 이는 실제 사진이 아닌 AI가 생성한 이미지였다. 이솔이는 사진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암시했다.

결국 모든 일정 중단 선언



이솔이는 “감기 때문에 모든 일정을 멈췄다”며 “몸이 ‘그라데이션’으로 안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현재 상태를 상세히 전했다. 이어 “빨리 약을 먹고 일상 로그아웃하겠다”고 덧붙여 활동을 잠정 중단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내일 살아날 수 있겠지”라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도, 팬들을 향해 “모두 감기 조심, 특히 습도 잘 챙기고, 잠 잘자기”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솔이의 이러한 근황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가 과거 암 투병이라는 힘든 시간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악플에 고백한 암 투병 사실



2020년 개그맨 박성광과 결혼한 이솔이는 한동안 임신과 출산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과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그는 지난해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직접 털어놓았다.

당시 그는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암 판정을 받았다”며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쏟아진 일부 누리꾼들의 악의적인 댓글에 정면으로 대응하며 자신의 아픔을 용기 있게 공개한 것이다.

이솔이는 “저는 3년 전쯤 가족들의 보호 속에서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고, 현재는 몸 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검진 중”이라고 밝히며 팬들을 안심시킨 바 있다. 암 투병이라는 큰 산을 넘은 그가 다시 건강 문제로 힘들어하는 모습에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