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열애 끝 결혼 발표한 김우빈·신민아, 두 사람 감각 담긴 청첩장 화제
비인두암 투병도 함께 이겨내… 12월 비공개 결혼식 앞둬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 커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두 사람의 애정이 듬뿍 담긴 청첩장이 공개돼 화제다.

신민아-김우빈


27일 신민아와 15년 넘게 호흡을 맞춰온 헤어 스타일리스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랑스러운 센스쟁이들, 너무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청첩장은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부 신민아를 연상시키는 티아라와 드레스 차림의 여성과, 턱시도에 보타이를 맨 신랑 김우빈의 모습을 단순한 선으로 표현한 그림이 중앙에 자리했다. 그림 아래에는 ‘김우빈·신민아의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함께해 주세요! 2025.12.20 오후 7시’라는 문구가 정갈하게 적혀있다.

그림 신민아 글 김우빈 세상 단 하나뿐인 청첩장



인스타그램 캡처


특히 이 청첩장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두 사람이 직접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림 한편에 작게 쓰인 ‘그림 신민아, 글 김우빈’이라는 문구가 이를 증명한다. 평소 뛰어난 그림 실력을 보여준 신민아의 드로잉과, ‘명필’로 소문난 김우빈의 손글씨가 어우러져 세상에 단 하나뿐인 초대장이 완성된 것이다. 두 사람의 따뜻한 분위기와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광고 촬영서 첫 만남 10년 사랑의 결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2월 한 의류 브랜드 광고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당시 김우빈은 연상인 신민아에게 “누나”라고 부르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7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뒤,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이들의 사랑이 더욱 단단해진 계기는 김우빈의 투병 생활이었다.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힘든 시기 신민아는 그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간호에 힘썼고, 이러한 모습이 알려지며 대중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김우빈은 2019년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하게 복귀했으며, 2020년에는 신민아와 같은 소속사인 에이엠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며 굳건한 애정을 과시했다.

쏟아지는 축하 물결 결혼식은 비공개로



앞서 양측 소속사는 지난 20일 “오랜 만남으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두 사람이 서로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며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김우빈 역시 자신의 팬카페에 손편지를 올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그분과 가정을 이루려 한다”며 팬들에게 직접 소식을 전했다.

청첩장 공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선남선녀 커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힘든 시간 함께 이겨낸 만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청첩장마저 두 사람을 닮아 너무 예쁘다” 등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김우빈과 신민아의 결혼식은 오는 12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예식은 양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