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방암 진단 후 1년간 활동 중단했던 박미선, 최근 방송 복귀해 투병 사실 고백
남편 이봉원 및 자녀들과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찾아...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에 네티즌 ‘응원’ 봇물
방송인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뒤, 남편 이봉원을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한 단란한 여행 사진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박미선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말 오랜만의 가족여행. 많이 웃고, 먹고, 걷고. 다 같이 놀이공원 가본 게 얼마 만인지. 잘 놀다 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일본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배경으로 남편 이봉원과 아들, 딸까지 네 식구가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 사진이 주목받는 이유는 박미선이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되찾은 일상의 행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박미선과 이봉원 부부가 함께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 만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1년간의 투병 그리고 용기 있는 고백
앞서 박미선은 지난해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만 전념해왔다. 대중에게는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휴식하는 것으로만 알려졌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은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이후 약 1년간의 치료를 마친 박미선은 지난 11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방암 투병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그는 담담하지만 솔직하게 자신의 투병기를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했고,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박미선은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묵묵히 곁 지킨 남편 이봉원
이번 가족여행 사진은 박미선의 건강 회복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힘든 시기 곁을 든든하게 지킨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평소 방송에서 티격태격하며 ‘비즈니스 부부’라는 농담을 주고받던 박미선, 이봉원 부부였지만, 아내의 투병이라는 큰 시련 앞에서 이봉원은 묵묵히 곁을 지키며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준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건강한 모습 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쁘다”, “이봉원 씨가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셨을 것 같다”, “네 식구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용기 있는 고백과 건강한 복귀에 박수를 보낸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