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고백과 새로운 진로 준비… “5개월 만에 여기까지, 늦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김현숙의 묵고살자’ 화면 캡처

이혼 아픔 언급하며 김현숙 향한 공감… “방송에서 그 얘길 다시 꺼내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이 이혼 후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근황을 털어놓았다.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 영상에서 이지현은 동료 연예인 김현숙과 함께 싱글맘으로서의 삶,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속내를 솔직하게 전했다.

이지현은 “현숙 언니가 ‘동치미’에서 이혼 이야기를 편하게 꺼내는 게 참 대단하더라”고 시작했다. 이어 “나도 ‘동치미’ 섭외 순위 1순위였을 텐데, 나가면 항상 결혼 이야기, 아픈 이야기일 것 같아서 작가들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건 우리 같은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감정이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이 있다”며, 이혼 경험을 방송에서 꺼낼 때마다 느끼는 부담과 상처를 숨김없이 고백했다. “내 지난 아픈 얘기를 꺼내는 게 창피하기도 하고 너무 힘들었다”는 말에서 깊은 고충이 엿보였다.

“42세에 미용사 도전”… 연습부터 아카데미 실습까지 고백한 현실

사진 = 유튜브 ‘김현숙의 묵고살자’ 화면 캡처
이날 이지현은 미용사 국가자격증을 준비 중이라는 근황도 공개했다.

그는 “국가고시를 보러 시험장에 갔는데, 다섯 시간을 꽉 채우고 자리에서 나오는데 너무 외롭더라. ‘인생은 정말 혼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그는 서울 청담의 대형 미용 아카데미에서 6개월짜리 양성과정을 밟고 있다. 이 과정은 원래 2~3년 걸리는 인턴 과정을 압축해 진행하는 고강도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현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더라”고 표현하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못 할 줄 알았는데 5개월을 채우고, 이제 졸업이 한 달 남았다”며 스스로에게 놀라움과 성취감을 드러냈다.

“졸업이 끝이 아니다… 경영도 공부해야 하고 더 배워야 할 것 많아”

사진 = 유튜브 ‘김현숙의 묵고살자’ 화면 캡처
이지현은 졸업 후에도 현실적인 고민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졸업하고 나서도 고민이 또 생긴다. 실무도 더 배워야 하고, 경영도 배워야 하고, 끝이 아니다. ‘일찍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두 차례의 결혼과 이혼을 겪고 홀로 1남 1녀를 키우며 방송 활동을 이어온 이지현은 최근 미용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향해 다시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처럼, 그는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응원을 이끌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