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시험 중 중앙선 침범해 ‘실격’… 아찔했던 순간 고백
“자차 생각은 없어”… 내년 월드투어 앞두고 그가 면허를 딴 진짜 이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31)이 늦깎이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소식을 알려 화제다.
RM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조고각하(照顧脚下)’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RM이 최근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2종 보통’ 운전면허증이 담겨 있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RM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운전면허 취득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공개했다.
중앙선 침범 아찔했던 순간
그의 면허 취득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RM은 “주행 시험에서 유턴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하는 바람에 한 번 떨어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재응시 끝에 합격의 기쁨을 누렸지만, 그는 “주행은 괜찮은데 주차가 너무 어렵다”며 “연수를 따로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여 초보 운전자의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트라우마 극복 위한 특별한 도전
팬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한 이유를 묻자 RM은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사실 자차를 살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며, “그냥 따보고 싶었다. 나도 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트라우마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31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운전면허에 도전하게 된 특별한 개인적 계기가 있었음을 암시해 팬들의 응원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완전체 BTS 월드투어로 돌아온다
한편 RM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멤버 전원이 병역의 의무를 마치며 ‘군백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팀의 맏형 진과 제이홉을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RM, 뷔, 지민, 정국이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슈가 역시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를 완료했다.
완전체로 팬들 곁에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내년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월드투어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