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걸그룹 ‘노기자카46’ 출신 배우, 16세 연상 뮤지션과 깜짝 결혼
반려견이 이어준 운명적 만남... 생일마저 똑같아 화제

키타노 히나코 인스타그램


일본의 최정상급 인기 걸그룹 노기자카46 출신 배우 키타노 히나코(29)가 16세 연상의 뮤지션과 결혼을 발표해 현지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들의 놀라움과 축하가 동시에 쏟아지는 상황이다.

키타노 히나코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혼성 듀오 ‘키마구렌’의 멤버인 쿠레이 유키(45)와의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두 사람은 친필 서명이 담긴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진지하게 임하겠다”며 “사랑스러운 반려견들과 함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밝은 가정을 꾸려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려견이 맺어준 16년의 세월



두 사람의 만남은 특별했다. 연예계 대표적인 애견가로 알려진 이들은 “서로의 소중한 반려견들이 인도해 준 인연으로 만나게 됐다”며 반려동물이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했음을 밝혔다. 공통의 관심사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여기에 두 사람의 생일이 7월 17일로 같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이들의 만남에 운명적인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시간마저 뛰어넘는 운명을 느꼈다”고 언급하며 서로에 대한 강한 끌림과 확신을 드러냈다.

인기 아이돌에서 배우로 키타노 히나코는 누구



키타노 히나코는 2013년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46의 2기생으로 데뷔했다. 그룹 활동 당시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소통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약 9년간의 아이돌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2022년 그룹을 졸업하고 배우로 전향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소년의 어비스’, ‘경시청 고찰 1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있다.

홍백가합전 출신 실력파 뮤지션 쿠레이 유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쿠레이 유키는 2005년 결성된 혼성 듀오 ‘키마구렌’의 멤버다. 키마구렌은 2008년 발표한 싱글 ‘LIFE’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 무대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2015년 그룹 해산을 발표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으나, 지난해 9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하고 활동을 재개해 화제를 모았다. 16년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차이와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본 두 사람에게 팬들과 대중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