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돈도 없던 20대, PC방처럼 살던 그녀의 충격적인 과거
어느 날 거울을 보고 결심했다… “썩은 얼굴이 있더라”
발달장애 최고 권위자마저 “남다른 자기 조절 능력” 극찬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방송인 김숙이 과거 심각했던 중독 생활을 청산한 일화를 공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정신과 전문의로부터는 ‘남다른 자기 조절 능력’을 가졌다는 극찬까지 받으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붕년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숙은 과거 게임과 담배에 깊이 빠졌다가 한 번에 끊어낸 경험을 털어놓았다.

정신과 권위자도 놀란 김숙의 의지



김숙은 과거 일과 돈이 모두 없던 20대 시절,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게임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게임 머니 ‘2조’에 매달릴 정도로 중독이 심각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현재는 게임과 담배를 모두 끊은 상태. 이를 들은 김붕년 교수는 “스스로 중독에서 빠져나온 점이 정말 대단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김숙 씨는 보통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자기 조절 능력을 가진 것”이라고 분석하며 그녀의 강한 의지력을 높이 평가했다.

거울 속 썩은 얼굴이 바꾼 인생



김숙이 이토록 지독한 중독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는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과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털어놓은 바 있다.

김숙은 “25~26세 무렵, 집에 컴퓨터 4대를 두고 PC방처럼 만들어 생활했다”며, “오전 10시에 잠들어 저녁에 일어나는 등 밤낮이 완전히 바뀐 삶을 살았다”고 회상했다. 하루의 시작은 오후 7시에 먹는 아침이었고, 유일한 외출은 담배를 사러 나가는 것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무심코 본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김숙은 “거울 안에 20대 어린 아이가 아니라, 그늘만 가득한 썩은 얼굴이 있었다”고 말하며 당시의 참담했던 심정을 전했다. 그 순간을 기점으로 그녀는 술, 담배, 게임 등 모든 중독적인 생활을 단번에 끊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암흑기 극복 후 맞이한 제2의 전성기



이처럼 힘든 시기를 극복한 김숙은 현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정상급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려운 과거를 이겨낸 단단한 내면과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은 ‘숙크러쉬’라는 별명을 탄생시키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숙의 고백에 “보통 의지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 “자기 관리가 정말 대단하다”, “과거의 아픔이 지금의 김숙을 만든 것 같다” 등 뜨거운 응원과 격려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의 암흑기를 벗어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