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서 이영자 향한 과감한 플러팅, 스튜디오 초토화
혼외자 인정 후 오랜 연인과 혼인신고... 복잡한 사생활 속 전한 근황
배우 정우성이 유부남이 된 후에도 변치 않는, 아니 오히려 더 과감해진 매력을 선보이며 방송인 이영자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 정우성과 현빈이 출연해 스튜디오를 빛냈다. 이날 이영자는 두 사람의 등장에 “할 말을 잊었다.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라며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우성을 향한 팬심을 숨기지 못했다. 이영자는 “정우성 씨와 단둘이 대화하기가 너무 힘들다. 나만 계속 본다”며 “현빈 씨도 마찬가지다. 얘기하는 상대방의 눈을 뚫어지게 본다”며 얼굴을 붉혔다. 이어 “지금도 봐라. 저 눈빛에 빠져나갈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자, 정우성은 기다렸다는 듯 “에잇, (내 매력에) 갇혀라!”라고 외치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의 재치 넘치는 플러팅에 이영자는 물론 모든 출연진이 환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크리에이터 풍자 역시 “정우성 씨와 현빈 씨의 눈빛이 똑같다. 잘생긴 사람들이 가진 특유의 눈빛이 있는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혼외자 인정부터 결혼까지 파란만장 사생활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정우성의 여유롭고 당당한 모습은 그의 최근 파란만장했던 사생활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낳은 혼외자의 존재를 인정해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지인의 모임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가비는 2023년 6월 임신해 지난해 3월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정우성은 친자 검사를 통해 자신의 아이임을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결혼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혼외자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인 올해 8월, 정우성은 오랜 기간 교제해 온 비연예인 연인 A씨와 혼인신고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또 한 번 대중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배우의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논란에도 멈추지 않는 배우 행보
이처럼 복잡한 개인사에도 불구하고 정우성은 배우로서의 활동을 굳건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한 이래 ‘비트’,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아수라’, ‘강철비’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다시 한번 거머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정우성은 사적인 논란과 별개로 연기에 대한 열정과 프로 의식이 매우 강한 배우”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며 대중의 신뢰를 지켜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복잡한 사생활의 소용돌이를 지나면서도 유머와 여유를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은 프로 배우로서의 내공을 짐작하게 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