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정아, 발달지연 치료받던 아들 놀라운 근황 공개
“1초도 못 앉아있더니”… 눈물의 시간 딛고 수학 대회서 이룬 쾌거
배우 정정아가 발달지연으로 치료를 받았던 아들의 놀라운 근황을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
정정아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들이 수학 대회에서 받은 상장을 공개하며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내 소원 중 하나는 하임이가 1초라도 앉아 있는 거였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눈도 잘 마주치고 잘 웃고, 앉아서 매일 공부도 한다”고 덧붙였다.
1초도 못 앉아있던 아이, 수학 대회 상위 1.85% 영재로
정정아가 공개한 영상에는 상장을 들고 환하게 웃는 아들 하임 군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정정아는 아들이 7세 형, 누나들과 함께 수학 대회에 참가해 30분 동안 160문제를 풀었고, 단 2문제만 틀려 상위 1.85%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잘한 것도 감사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대견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때 아들의 상태에 절망하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의 글에는 진심 어린 기쁨이 묻어났다.
자폐 진단 오해 딛고 일어선 눈물의 시간
앞서 정정아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아들이 겪었던 힘든 시간을 고백한 바 있다. 하임 군이 생후 28~29개월 무렵 발달 검사를 권유받았고,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자폐 및 자폐 동반 지적장애 진단을 내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소식이었지만, 정정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 아이는 자폐가 아니다”라는 믿음으로 여러 병원을 찾았고, 마침내 한 대학병원에서 ‘자폐가 아닌 심한 발달지연 및 장애 경계’라는 최종 진단을 받았다. 이후 꾸준한 치료를 이어온 결과, 아들은 완치 판정을 받고 현재는 언어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전의 아이콘 배우 정정아는 누구
정정아는 1999년 가수 이정열의 ‘그대 고운 내사랑’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이래,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왔다. 드라마 ‘야인시대’, ‘백설공주’, ‘변호사들’, ‘쇼윈도: 여왕의 집’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특히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는 인상 깊은 연기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7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2020년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아들 하임 군을 품에 안았다. 이후 육아에 전념하면서도 SNS를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자신의 일상과 육아 정보를 공유해왔다.
정정아의 이야기는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대단하다, 눈물 나는 인간 승리”, “엄마의 사랑과 믿음이 기적을 만들었다”, “앞으로 꽃길만 걷길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