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들, “우월적 지위 이용한 명백한 괴롭힘” 주장하며 노동청 진정 제기
“원치 않는 상황, 피하기 어려웠다”... 이동 중 차량 내부에서 벌어진 일의 전말

개그우먼 박나래. 유튜브 채널 ‘나혼자산다 스튜디오’ 캡처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혐의로 고용노동청에 피소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와 함께 일했던 전 매니저 다수는 지난달 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에 박나래를 상대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박나래의 부당한 행위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내부에서 벌어진 특정 행위가 발단



진정서의 핵심 내용은 이동 중인 차량 내부에서 벌어진 특정 상황과 관련된 것이다. 진정인들은 박나래가 차 안에서 벌인 특정 행위를 매니저들이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행위가 사용자인 박나래가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업무 환경을 악화시키고 매니저들에게 불편함과 굴욕감을 준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당시 차량 운행 중이던 매니저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행동까지 포함됐다는 주장이 담겨 사안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매니저는 연예인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스케줄과 컨디션을 관리하는 파트너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고용 관계에 있어 ‘을’의 입장에 놓이기 쉽다”며 “이번 사건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연예계의 고질적인 갑질 문제에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청 조사 착수…진실공방 예고



고용노동청은 이달 중 진정인들을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박나래 측의 소명 등을 거쳐 직장 내 괴롭힘 여부에 대한 법적 판단을 내리게 된다. 현재 박나래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어, 양측의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박나래는 그동안 솔직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다수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이번 논란이 향후 방송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거에도 박나래는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성희롱성 발언과 행동으로 구설에 올라 해당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대중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사과했던 만큼, 이번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은 그의 이미지에 더욱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