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두피 통증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
가족들의 우려 속 아내의 애정 어린 마무리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가 결혼식 일주일 만에 파격적인 삭발을 감행해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신랑의 갑작스러운 변신 뒤에는 남모를 고충이 숨어있었습니다.
유튜브 통해 공개된 새신랑의 돌발 행동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미르의 삭발 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 속 고은아는 현재 시점이 12월 31일임을 알리며 결혼식을 올린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동생이 돌발 행동을 하려 한다며 상황을 전했습니다.
현장에는 미르의 아내도 함께해 남편의 결정을 지켜봤습니다. 아들의 갑작스러운 삭발 계획을 전해 들은 어머니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며칠 전 결혼한 새신랑이 머리를 빡빡 미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현실적인 부모의 반응을 보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멋이 아닌 생존을 위한 선택
단순한 스타일 변신이나 심경의 변화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미르는 삭발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만성적인 두피 질환을 꼽았습니다. 그는 이맘때가 되면 두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다며 머리카락이 많아 두피가 쑤시고 아픈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그는 이번 삭발이 두피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기 위한 조치임을 강조했습니다. 겉보기에는 파격적인 스타일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당사자에게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절박한 선택이었던 셈입니다. 미르는 0.8mm 길이로 머리카락을 밀겠다고 선언하며 비장한 표정으로 거울 앞에 섰습니다.
서툰 누나와 꼼꼼한 아내의 합작
삭발 과정은 가족들의 손길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이발기를 든 누나 고은아는 서툰 솜씨로 동생의 머리를 밀기 시작했고 이에 미르는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며 잔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연출되며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결국 마무리는 신부의 몫이었습니다. 미르는 아내에게 이발기를 넘겼고 아내는 남편의 머리를 꼼꼼하게 다듬었습니다. 가까이서 남편의 두피 상태를 확인한 아내는 붉게 달아오른 두피를 보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미르는 자신의 두피가 약해서 그렇다며 아내를 안심시켰고 삭발 후 시원해진 머리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가족들은 달라진 미르의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은아는 귀엽다며 동생을 응원했고 아내 역시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미르는 지난 2009년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해 예능과 가요계를 넘나들며 활약했습니다. 현재는 누나 고은아와 함께 가족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솔직하고 유쾌한 일상을 공유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