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콘서트서 ‘다시 만난 세계’ 등 히트곡 열창
중국 오디션 2위 이후 화려한 재기 성공
그룹 소녀시대 전 멤버 제시카가 팀 탈퇴 12년 만에 소녀시대의 대표곡을 무대에서 선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독자적인 행보를 걸어온 그가 자신의 뿌리인 그룹의 노래를 다시 부른 배경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팬들에게 전한 뭉클한 메시지
제시카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콘서트 성료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대 위에서 빛나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영문으로 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제시카는 “우리의 또 다른 투영, 나를 빛나게 해줘서 고마워”라며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 모든 일은 혼자 일어나는 게 아니다. 너희가 이 울림을 전 세계에 퍼뜨렸다”고 덧붙였다. 이는 홀로서기 이후에도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전하는 깊은 감사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무대 채운 소녀시대의 명곡들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단연 선곡 리스트였다. 현장에 있던 팬들의 목격담과 영상에 따르면 제시카는 자신의 솔로곡 외에도 소녀시대의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와 전성기를 이끈 히트곡 ‘소원을 말해봐’를 열창했다. 팀을 떠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신인 시절의 열정을 담아 해당 곡들을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현지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전 소속사와의 갈등과 탈퇴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만큼, 그가 소녀시대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해 복합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탈퇴부터 중국 활동까지 다사다난했던 행보
2008년 소녀시대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던 제시카는 2014년 팀에서 공식 탈퇴했다. 이후 패션 사업가와 솔로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2020년 출간한 자전적 소설 ‘브라이트’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9인조 걸그룹에서 배척당해 퇴출되는 주인공의 서사가 실제 소녀시대 멤버들과의 불화를 암시한다는 의혹을 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시카는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2022년 중국의 인기 걸그룹 재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지 시즌3’에 출연해 뛰어난 보컬 실력과 퍼포먼스를 입증했다. 최종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중국 내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콘서트 역시 이러한 중국 내 인기를 방증하는 자리였다.
패션 사업과 인플루언서로서의 삶
가수 활동 외에도 제시카는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를 운영하며 사업가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설립 초기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으나, 현재는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며 글로벌 인플루언서로서의 영향력도 과시하고 있다.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은 지 오래지만,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제시카의 행보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