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기부액만 200억 넘는데… 통장 잔고 공개하자 모두가 놀랐다
“돈은 행복의 절대 기준 아냐”… 예비 ‘지하철 무임승차’ 스타의 소신

유튜브 ‘션과 함께’ 김장훈.


가수 김장훈이 자신의 전 재산 상황을 솔직하게 밝히며 죽는 날까지 기부를 멈추지 않겠다는 남다른 의지를 드러내 화제입니다.

대한민국 연예계 대표 ‘기부 천사’로 불리는 그가 밝힌 목표 금액은 무려 2조 원에 달해 듣는 이들의 귀를 의심케 했습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누고도 더 큰 나눔을 꿈꾸는 김장훈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목표 기부액 2조 원의 꿈



유튜브 ‘션과 함께’ 김장훈.


김장훈은 지난 13일 가수 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기부 철학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앞으로의 기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일단 목표 누적 기부액을 2조 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미 파악된 누적 기부액만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그이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목표로 설정한 것입니다. 김장훈은 이러한 목표를 세운 이유에 대해 “그 정도는 해야 결식아동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한 보여주기식 기부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그의 진정성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통장 잔고 200만 원에도 행복한 이유



대중이 더욱 놀란 지점은 김장훈의 현재 경제적 상황이었습니다.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공연계의 황제로 군림했던 그이기에 막대한 부를 축적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의 현재 자산은 소박함 그 자체였습니다.

김장훈은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현재 내 자산은 보증금 3000만 원과 통장에 있는 200만 원이 전부”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도 그는 “나는 지금이 편하다. 먹는 것, 자는 것, 입는 것에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다”며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그는 “심지어 내후년부터는 지하철도 공짜로 탈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제공되는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언급하며 자신의 나이와 경제적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넘긴 것입니다.

돈은 행복의 절대 기준 아님을 증명하다



김장훈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전했습니다. 그는 “나는 부자였던 적도 있고 돈이 없었던 적도 있다”며 “돈이라는 게 불행을 막아주긴 하지만 행복의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전성기 시절 막대한 수익을 올렸음에도 그 돈을 자신을 위해 쓰기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았던 그는, 이제 ‘몸으로 하는 기부’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돈으로 하는 기부뿐만 아니라 재능 기부나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나눔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입니다.

김장훈은 1991년 데뷔 이후 ‘나와 같다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난 남자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 록 발라드의 계보를 이었습니다. 특히 독창적인 공연 연출로 ‘공연의 신’이라 불리며 콘서트 문화를 선도해왔습니다. 그러나 대중은 그의 음악적 성취만큼이나 꾸준한 선행에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태안 자원봉사를 주도하거나, 독도 수호 활동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전 재산이 3200만 원뿐이라는 고백에도 대중이 그를 ‘가난한 가수’가 아닌 ‘마음이 가장 부유한 스타’로 바라보는 이유입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