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이후 재출발 알린 가수 김건모, 그의 출근길에 포착된 벤츠 GLS
과거와 달라진 조심스러운 태도, 속도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메시지를 담은 상징적 선택

가수 김건모가 타는 벤츠 GLS / 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김건모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날, 대중의 시선은 그의 무대가 아닌 출근길에 먼저 쏠렸다. 현장 입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김건모가 아닌,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는 한 대의 검은색 대형 SUV였다.

단번에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차량을 두고, 사람들은 차종보다 그가 이 차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선택 자체가 현재 김건모의 심경과 상황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벤츠 SUV 라인업의 정점 GLS



벤츠 GLS / 벤츠


이날 포착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SUV인 ‘GLS’ 모델이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김건모가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공개한 바 있는 이 모델은 벤츠 SUV 라인업에서 최상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GLS는 2006년 ‘GL’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대형 SUV 시장의 기준점으로 평가받아왔다. 강인한 G클래스의 이미지와 편안한 주행 감각을 자랑하는 M클래스의 계보를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이다.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운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안정적인 주행 성향은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온 핵심 이유다.

가수 김건모가 타는 벤츠 GLS / 방송 캡처


화려함 대신 균형을 택한 이유



벤츠 GLS는 단순히 가격이 비싼 차를 넘어, 뚜렷한 성격을 지닌 모델이다. 속도를 내세우며 과시하기보다는 안정감과 여유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차량의 성격은 현재 김건모가 처한 상황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한때 가요계 정상에서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달렸지만, 긴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그가 다시 대중 앞에 서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가수 김건모가 타는 벤츠 GLS / 온라인 커뮤니티


GLS가 가진 묵직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 감각은 그의 조심스러운 재출발을 상징하는 듯했다. 예전처럼 가속 페달을 깊게 밟기보다, 빠르지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가 차량 선택을 통해 먼저 전달된 셈이다.

차에서 무대까지 이어진 조심스러운 태도



차에서 내린 김건모의 모습 역시 이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과거의 호쾌한 모습이나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장면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선은 아래를 향했고, 걸음은 신중했다. 불필요한 행동을 최소화하며 정해진 동선을 따라 조용히 현장으로 들어섰다.

벤츠 GLS 실내 / 벤츠





이러한 분위기는 공연이 시작된 후에도 이어졌다. 그는 긴 설명 없이 무대에 올라 짧은 인사를 건넨 뒤 곧바로 노래를 시작했다. 분위기를 띄우는 멘트보다는 곡 자체에 집중하며, 말보다 노래로, 속도보다 균형으로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공연 중간 그가 남긴 “이제는 제 속도로 가겠다”는 짧은 한마디는 출근길의 벤츠 GLS 이미지와 겹쳐지며 복귀의 의미를 더했다. 김건모의 복귀를 두고 여전히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지만, 그가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다시 길 위에 올랐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