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음유시인 최백호, 방송서 처음으로 투병 사실 털어놔
완치 판정 후 10개월 지났지만… 아직 돌아오지 않은 체중

가수 최백호가 현재 건강 상태를 털어놓았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낭만에 대하여’를 부르던 가요계의 음유시인, 가수 최백호가 최근 급격한 체중 감소와 함께 투병 사실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백호는 지난 17일 방송된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그간의 건강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건강을 묻는 질문에 “사실 건강이 좀 안 좋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조금 까다로운 병을 진단받아 체중이 15㎏이나 빠졌다”고 밝혀 스튜디오에 있던 이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원래 70kg에 달했던 체중이 현재 55kg까지 줄어든 상태다.

1년간 이어진 투병…낯선 병명 ‘비결핵성 항상균증’



가수 최백호가 현재 건강 상태를 털어놓았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최백호가 진단받은 병명은 ‘비결핵성 항상균증’이었다. 이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질병이다. 그는 이 병에 대해 “보통 결핵과 비슷하지만, 결핵처럼 사람 간에 감염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전용 치료약 개발이 더뎌 약이 매우 독하다고 전했다. 최백호는 “약을 먹고 나면 하루 종일 몽롱한 상태가 되더라”라며 힘들었던 치료 과정을 회상했다.

약 1년간의 힘겨운 약물치료를 견디며 살이 계속 빠졌지만, 다행히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약을 끊은 지 거의 10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며 완치 후에도 계속되는 회복 과정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팬들 응원 속 활동 재개 시동



비결핵성 항상균증은 주로 토양이나 물 등 우리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폐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으며,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이 잦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백호의 투병 고백에 팬들과 대중들은 그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얼굴이 반쪽이 되셨던 이유가 있었군요”, “힘든 시간 잘 이겨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셔서 오래도록 좋은 노래 들려주세요” 등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한 최백호는 독보적인 음색과 서정적인 가사로 ‘낭만가객’이라 불리며 40년 넘게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그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길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